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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르완다대학살이 벌어지는 동안, 욕실에서 8명의 동료와 91일간 숨어지내며 끔찍한 공포의 시간을 견뎌내 살아남은 저자의 기록이다. 르완다대학살은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생각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이 이미 경험한 과거와 맞닿아있다. 다만 저자는 르완다대학살을 정치적인 사건을 넘어서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91일간이라는 시간동안 죽음이 실감되는 공포를 겪으면서도, 자신의 내면에 눈을 돌려 복수심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구원하는 길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르완다대학살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이다. 증오를 이겨내고 진정한 용서와 사랑을 회복한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성숙함을 가르쳐준다. 아울러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을 이끌어내고 있다.

목차

작가서문
프롤로그

1부_폭풍 전야
영원한 봄
출석의 비밀
불길한 예언
대학으로
귀향
돌아갈 수 없는 길
목사님의 집
동생과의 이별

2부_은신
욕실 안으로
분노와의 대면
용서를 위한 싸움
잃어버린 친구들
살아남은 사람들
영어 공부
뜻밖의 구원자
믿음의 보루

3부_새로운 길
자유의 고통
다마센의 편지
캠프 생활
반군에게 가는 길
키갈리를 향하여
새로운 삶의 시작
매장
용서의 삶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