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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
저자 : 김유경
출판사 : 민음인
출판년 : 2009
ISBN : 9788996334101
책소개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들과 그 사이로 빨간 눈을 빛내며 도로 위를 흐르는 자동차들. 정도 600년의 서울은 '복잡하고 세련된 도시'라는 얼굴 뒤에 그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감추고 있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 속 이야기들은 더 귀중한 보물이 된다. 경향신문에서 30여 년간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으로 일한 저자 김유경과 중견 사진가 하지권은 그런 과거의 기억이 살아 숨쉬는 곳, 서울의 정수를 보여주는 북촌의 일상과 역사를 생생한 현장 취재와 발굴로 새롭게 조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심하고 다각화된 시각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촌길을 훑어가고 있으며, 그 속에는 단순히 길에 대한 기록이나 풍경에 대한 묘사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 그리워하는 것들을 품고 있는 북촌의 진정한 매력을 담았다. 또, 그곳과 관련된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내고,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엄덕문, 서울에서 100년을 산 원로 법학자 고 최태영 박사, 조선 마지막 황후 순정효 황후 윤 씨의 후손 윤흥로 씨 등 근현대사의 현장에 있었던 주요 인물들 또한 만나보도록 해 다양한 사람과 삶이 어우러진 북촌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한옥 동네의 삶
1. 북촌의 가게들
2. 한옥에 살다
3. 피마자 정원을 가꾸며 시를 읊다
4. 서울 음식의 매혹
5. 북촌 정원 구경
2장. 삼청동과 성북동
1. 나란한 산책길, 삼청동길과 맹현
2. 삼청동의 예술과 사람들
3. 삼청각 건축 이야기
4. 성북동 세 집
5. 성북동에서 조선을 만나다
3장. 부드러운 삶의 휴식이여
1. 세검정을 지나다, 옛사람의 풍류를 찾아서
2. 성필관네 공연 날 저녁
3. 원서동 언더그라운드
4. 살림과 예술이 하나다, 홍정실의 공간
5. 빌모트가 설계한 평창동 관경재
6. 피맛골 열차집 풍경
7. 광화문에서 만난 야나기의 조선 미술품
4장. 서울의 상징
1. 보신각종을 지키는 사람들
2. 광화문의 밤
3. 세종문화회관과 건축가 엄덕문
4. 성돌이, 굽이굽이 이야기가 흐른다
5장. 젊은 그들
1. 재동 백송과 ‘젊은 그들’
2. 우정총국, 홍영식의 얼굴이 보인다
3. 정동 산책, 돌담길에 새겨진 근대의 기억
4. 북촌의 대궐 여성들
6장. 서울의 제(祭)와 재(齋)
1. 성균관, 켜켜이 내려앉은 학문의 자취
2. 5월의 종묘 대제
3.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 봉원사 영산재
4. 국사당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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