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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2 (최고의 음식 평론가가 말하는 음식의 진실)
저자 : 제프리 스타인가튼
출판사 : 북캐슬
출판년 : 2010
ISBN : 9788996403630
책소개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그가 밝히는 음식의 진실, 그 두 번째 이야기
변호사에서 음식평론가로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여성지 〈보그〉에 연재한 음식 평론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미식기행에서부터 음식에 관한 잘못된 건강 상식까지, 음식에 관련된 주제라면 어느 것에라도 철두철미한 자세로 임한다. 가능한 모든 자료를 연구해서 가장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결론을 내린 후, 자신이 직접 실행에 옮겨 봄으로써 최종적인 결과를 내린다. 또한 '올바른 음식평론가라면 어떤 음식이라도 싫어해서는 안 되는 법'이라고 규정하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특정 음식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철저하게 연구한 음식 문화와 관련 지식을 냉소적인 유머와 변호사 특유의 치밀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1장 "음식을 둘러싼 진실"은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분석의 결과물이며, 2장 "음식과 건강"은 페로몬이나 웰빙타운처럼, 음식과 건강의 관계를 고찰한 글이다. 3장 "음식에 대한 편견 뒤집기"에서는 지방이나 설탕과 같이 최근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되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되짚어본다. 4장 '식도락 기행'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방 고유의 맛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정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 "먹어야 제 맛"은 음식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조리법 탐구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의 글은 음식에 대한 1차원적 간접경험의 기회가 아닌, 음식과 과학은 물론 역사를 비롯한 문화의 잔가지들을 한데 아우르고 있다. 그의 방법론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평론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우리 음식문화가 나아갈 하나의 길을 제시해준다.
목차
1장·음식을 둘러싼 진실
음식 문화의 테두리 안에 있는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지은이의 심층 연구와 분석의 결과물이다.
최저 생계비로 살아 남기 | 맨해튼에서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끼니당 1.5달러의 최저 생계비로 먹고 사는 시도에 헌신한다.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가장 싼 식당만을 찾아다닌다고 해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시도해 본다.
완벽한 으깬 감자 | 1권에서의 프렌치프라이에 이어, 이번에는 으깬 감자다. 감자의 녹말 세포를 이해할 수 있어야 끈적끈적하게 입천장에 들러붙지 않는, 성공적인 으깬 감자를 만들 수 있다. 물론 그를 위해서 감자 품종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날 해산물의 위험성 | 지은이가 평소에 강조하는 잘못된 건강 상식 해산물 편. 그는 스키와 날 해산물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며, 실제로 스키를 타다가 사고를 겪을 확률이 날 해산물을 먹다가 배탈이 아프게 될 확률보다 낮으므로 날 해산물을 먹는데 따르는 위험은 과장된 것임을 입증한다.
케첩의 모든 것 | 먹어봐야 그 맛을 안다. 케첩의 지존, 하인즈 케첩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케첩이 있을까? 지은이는 맥도날드에서 한참을 기다려 갓 튀긴 프렌치프라이 한 보따리를 사들고 와 서른 몇 가지의 케첩을 모두 맛보고 평가를 내린다.
2장·음식과 건강
다이어트나 식욕과 같은, 음식과 건강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최고의 휴양지 캐년 랜치를 답사한다.
웨이터 학교 수업 | 지은이의 몸소 체험은 요리와 다이어트 비법에 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뉴욕 레스토랑 학교의 수업을 듣고 기본적인 웨이팅 원칙부터 팁 많이 받는 비법까지 직접 배운다.
페로몬의 진실 | 과연 인간을 위한 페로몬은 존재하는가? 유타 주의 한 연구실에서는 그 존재를 기정사실화하고, 상용화에 몰두하는데 지은이는 그 현장을 날아가 실험에 참관하고 인간 페로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웰빙타운 답사기 |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는가? 건강관리를 위한 휴양지 ‘캐년 랜치’를 찾은 저자는 곧 캐년 랜치에서 나오는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런 음식과 휴양지에서 모토로 내세우는 건강한 삶은 일치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3장·음식에 대한 편견 뒤집기
설탕이나 지방과 같이 최근 그 존재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되짚어본다.
지방에 대한 편견 | 지방은 그냥 안 먹으면 그만인가?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고, 안 먹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맛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지방의 역할은 중요하다. 저자는 잘못된 건강상식이 불러온, 사람들의 지방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포와 그를 이용해서 한 몫 챙기는 잘못된 요리책의 저자들을 꼬집는다.
설탕의 달콤한 복수 | 소금과 지방에 이어, 현대인의 건강에서 너무 큰 누명을 쓰고 있다. 설탕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들뜨게 만들지 않는다. 지은이는 그 밖의 잘못된 건강 상식을 짚어본다.
올레스트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지방 | 화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지방, 올레스트라가 있다. 저자는 개발사인 P&G의 본사인 신시내티로 날아가 올레스트라로 직접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리해보고, 실용성과 그 뒤에 숨은, 맹점에 대해 따져본다,
4장·식도락 기행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일본의 교토, 미국의 시애틀,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같이 독특하고 신비스러운 각 나라 고유의 음식 맛을 찾아다니는 그의 식도락 여정을 담고 있다.
요리명인 체자레 | 프랑스의 작은 마을, ‘알바레토 델라 토레’에는 체자레라는 숨은 요리 명인이 있다. 저자는 두 번이나 이탈리아로 날아가 체자레를 만나 그의 요리 세계와 그 바탕을 이루는 송로버섯 채집의 과정을 취재한다,
교토의 음식문화 | 담백한 음식과 그에 맞춰 절제된 식탁 예절, 그것이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교토의 음식문화이다. 저자는 교토의 음식 세계를 맛보고 맨해튼으로 돌아와 한참 동안이나 그가 좋아하는 미국 음식을 먹지 못할 만큼 그 세계에 빠져든다.
빠에야 | 달팽이와 빠에야의 관계는? 각각의 음식에는 많은 이야기가 녹아있고, 스페인의 전통 음식인 빠에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야외에서 불을 피워가며 옹기종기 모여 앉은 자리에서 지은이가 얻는 빠에야에 관한 지식에 관한 이야기.
미국 북서부 요리 | 싱싱한 해산물로 잘 알려진, 시애틀로 대표되는 미국의 북서부지방도 한때는 요리의 불모지였다. 그 지방의 식도락 여정을 통해 저자는 새롭게 떠오르는 미국 북서부의 요리 세계를 조망한다.
북아프리카의 음식 세계 | 이번에는 태그팀이다! 알려지지 않은 나라와 지방의 음식세계 발굴을 위해 힘쓰는 요리연구가 폴라 울퍼트와 팀을 이뤄, 저자는 튀니지의 요리 세계를 탐구한다.
테마 레스토랑의 열풍 | 플래닛 할리우드 등, 한때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휩쓸고 지나갔던 테마 음식점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음식보다 기념품에 더 열을 올리는 테마 레스토랑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5장·먹어야 제 맛
음식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지은이의 조리법 탐구의 흔적.
포장뒷면의 조리법 | 밀가루나 설탕, 통조림 수프와 같은 식재료의 포장 뒷면에는 그 제품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조리법이 실려 있다. 저자는 아내와 함께 그것들을 모아 함께 조리해보며 상자 뒷면 조리법의 세계를 탐구한다.
부엌에서의 문제 해결법 | 어느 추수감사절, 친구에게 받은 저녁 초대 자리에 코코넛 케이크를 구워가려던 지은이는 예기치 못했던 난관에 봉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엌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정보 모음을 들춰본다.
정통 칠면조 조리비법 | 어느 샌가 미국의 추수감사절 상징 음식이 되어버린 칠면조는 맛없이 굽기가 훨씬 쉬운데, 이를 위해 자자는 여러 오래된 조리법을 찾아가며 조리 실패로 인해 그 위상을 잃은 칠면조에게 재기를 기회를 주려 한다,
천국의 사과파이 | 진짜 미국적인 음식을 꼽는다면, 단연 사과파이가 그 안에 햄버거나 바비큐와 자리를 함께 한다. 부드럽고도 바삭바삭한, 이율배반적인 진짜 미국식 파이 조리법을 배우기 위해 저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