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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샤베트
저자 : 백희나
출판사 : 스토리보울
출판년 : 2010
ISBN : 9788996478201
책소개
똑.....똑..똑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커다란 달이 똑똑 녹아내리고 있어요!
『달 샤베트』는 『구름빵』 작가 백희나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으로, 작가는 몹시도 더운 어느 여름 밤 자꾸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하늘에 매달려 있는 달이 너무나 더워보였고, 이러다 달도 녹아버리겠네.. 하는 생각 끝에 그녀는 정말 달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해보았다고 해요.
모두들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며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똑똑똑...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창 밖의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뛰쳐나가 녹아내린 달물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그 달물을 샤베트틀에 담고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앗! 과열된 전기가 정전이 되고, 온 세상이 캄캄해집니다.
아파트 이웃들은 반장 할머니 집에서 새어나오는 달빛을 따라 할머니 집으로 향합니다. 할머니는 달 샤베트를 나누어주고 달 샤베트를 먹은 이들은 더위를 전혀 느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 문 밖의 달이 사라져버려서 곤란한 누군가가 찾아와요. 그들은 달 속에 살고 있던 옥토끼 두 마리였어요. 할머니는 사라진 달을 어떻게 찾아줄까요?
목차
달 샤베트는 2004년에 출간된 『구름빵』 이후 작가의 두번째 창작책입니다.
세상 일이 자꾸만 복잡해져서, 더이상 책을 만들 자신도, 용기도 없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이 너무좋고 작업을 하지않으면 돌아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려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잘하던 못하던 계속 하고싶다.라는 마음으로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훌륭한 일류 요리사의 요리가 아니더라도, 맛있고 몸에 좋은 요리를 내 아이들에게 먹여주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밥을 짓는다. 랄까요?
달 샤베트를 읽고나서 기분이 즐거워진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구가 조금 더 건강해진다면 좋겠습니다. 미미한 노력일지라도, 환경을 위해 콩기름 인쇄를 했고, 표지 코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마음을 가진 책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