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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왕초 PD와 1만 2800km 중국 인문기행을 떠나다)
저자 : 윤태옥
출판사 : 책과함께
출판년 : 2014
ISBN : 9788997735495
책소개
『길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에는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59일 동안 1만 2800킬로미터를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중국의 음식 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속속들이 소개해온 저자 윤태옥이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치밀한 답사 준비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대장정 답사를 최초로 완주했고, 함께한 여행 동반자들과 인문기행의 경험을 나누면서 길 위에서 만나는 현대 중국인의 모습도 따뜻하게 담아내었다. 이 책 『길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을 통해 가깝지만 넓은 나라 중국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934년 10월 17일부터 다음해 10월 19일까지의 368일간 중국 공산당 중앙홍군의 대장정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서 당시의 전투 현장과 장정 유지를 중점적으로 답사하였다. 답사여행의 노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대장정 이전의 역사로서, 국공합작이 깨진 1927년 상하이 쿠데타의 현장과 대장정의 승자인 마오쩌둥의 고향 등을 답사했다. 대장정 이후에는 대장정의 실질적인 종결이 된 옌안시대와 시안사변 현장까지를 둘러보았다. 그리하여 대장정 1년의 역사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전반 반세기의 중국 현대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목차
대장정 14년 후,
마오쩌둥은 천안문 높은 성루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다. 마오쩌둥은 그토록 곤궁한 처지에서 어떻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
중화민국의 총통이었고 전력도 공산당보다 훨씬 우세했는데, 장제스는 왜 실패했을까.
그 속을 들여다보면, 21세기 대한민국이 배워야 할 교훈이 담겨 있다.
현대 중국이 탄생한 곳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상하이를 꼽을 수도 있고, 베이징으로 입성하기 전의 옌안을 꼽을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국은 중국 공산당이 가장 참담한 패배를 당하고 필사의 탈주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대장정’이란 고난 속에서 잉태되었다. 먼저 이념적 정당을 만들어, 군대를 만들고, 군대를 앞장세워 국가를 수립한 중국. 그 중국은 대장정의 출발지에서 잉태되었고, 대장정이라는 탈주의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여 그대로 현대 중국이 되었다. 대장정에서 잉태되어 투쟁으로 성장하고, 지금은 세계를 쥐락펴락하려는 중국. 80년 전의 대장정은 결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다. - 〈글을 시작하며〉에서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59일 동안 1만 2800킬로미터를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 앞서 중국의 음식 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속속들이 소개해온 저자 윤태옥이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치밀한 답사 준비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대장정 답사를 최초로 완주했고, 함께한 여행 동반자들과 인문기행의 경험을 나누면서 길 위에서 만나는 현대 중국인의 모습도 따뜻하게 담아내었다. 이 책 ≪길 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을 통해 가깝지만 넓은 나라 중국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큐 PD의 중국 인문기행, ‘다큐멘터리 대장정’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류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는 크게 부족하다. 장년층은 주로 사서삼경 등 고전에 대한 교양적 이해에 치우치는 경향이 심하고, ‘G2, G1을 운위하는 오늘날의 중국’이라는 실체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낸 ‘20세기 중국의 현대사’는 20~30대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이란 존재를 황사와 미세먼지, 비위생적 불결함, 음험한 밀실정치, 일당독재, 터무니없는 인해전술 등 표피적인 것으로만 접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큐 PD인 저자가 21세기 중국을 잉태하고 출산했다고 할 수 있는 1934~35년 마오쩌둥의 대장정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흥미롭고 수월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기획하였다. 중국 현대사 강론 같은 식의 딱딱한 글이 아니라, 누구나 로망을 갖는 ‘여행’에 중국 현대사를 버무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80년 전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80년 후의 답사여행으로 밟아 나가면서 당시의 역사와 오늘의 여행 이야기를 한데 결합시켜 중국 현대사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한 해의 절반을 중국에서 역사와 문화를 찾아 여행하고 그 기록을 다큐멘터리나 연재물, 단행본 등으로 발표해온 저자의 경험이 ‘대장정’을 화두로 이 책에 담겼다. 여행사가 만들 수 있는 여행 패키지도 아니고 일반인이 혼자 갈 엄두는 더더욱 내기 어려운 여행지를 개척자 정신으로 떠나는 저자의 인생철학도 담겨 있다.
1934~35년 홍군의 368일
중국의 대장정은 ‘중국인들의 삶과 희망이 엮어낸 역사적 산물’이었다. 50대가 ≪8억 인과의 대화≫로 닫힌 중국의 빗장을 힘들게 열었다면, 40대는 ≪중국의 붉은 별≫을 통해 열정을 체험했다. 이 책은 20, 30대가 바라보는 중국에 또 하나의 시선을 던진다.
출발 당시 들것에 실려 다니면서도 당의 전략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한 마오쩌둥, 샹강에서의 참패, 저우언라이의 지지, 병사의 마음을 얻는 장수들, 홍군의 보급기지이자 정보통이 되어준 국부군, 쭌이의 국가은행, 홍군을 위해 다리를 놓아준 사람들, 48시간의 160킬로미터 구보 돌파, 쇠사슬에 매달려 건너간 루딩교, 반유 습지에 세워진 병사들의 동상, 남부 출신 병사들의 설산 등반, 맨몸으로 난공불락의 협곡에 오른 소년 전사, 조선인 항일투사 등 신중국을 탄생시킨 고난의 역사를 실제 역사의 현장에서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기나긴 탈주 동안 홍군 전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속에 무엇이 있었기에 이처럼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 장정 답사를 통해 현대 중국을 이끌어온 힘을 성찰하고, 한국과 중국의 앞날에 지켜가야 할 정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여행의 새로운 도전, 작은 대장정(小長征)
이 글은 2014년 1월 6일부터 3월 5일까지 59일간 저자가 마오쩌둥의 대장정을 주제로 하여 답사여행을 한 것을 당시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여정에 따라 풀어썼다.
저자는 1934년 10월 17일부터 다음해 10월 19일까지의 368일간 중국 공산당 중앙홍군의 대장정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서 당시의 전투 현장과 장정 유지를 중점적으로 답사하였다. 답사여행의 노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대장정 이전의 역사로서, 국공합작이 깨진 1927년 상하이 쿠데타의 현장과 대장정의 승자인 마오쩌둥의 고향 등을 답사했다. 대장정 이후에는 대장정의 실질적인 종결이 된 옌안시대와 시안사변 현장까지를 둘러보았다. 그리하여 대장정 1년의 역사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전반 반세기의 중국 현대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인천(출국)―상하이(중국 공산당의 탄생지, 장제스의 상하이 쿠데타 현장)―창사(마오쩌둥의 출생과 성장)―징강산(마오쩌둥의 토지혁명과 유격전)―장시성 루이진(중화소비에트공화국 수도)]―[위두(대장정 집결 출발지)―싱안(홍군 최악의 참패)―쭌이(마오쩌둥의 부활)―구이양(사도적수)―쿤밍(육군강무당)―자오핑두(창강 도강 지점)―안순창과 루딩(다두하 도강)―자진산(첫 번째 설산)―다웨이(중앙홍군과 제4방면군의 회사)―헤이수이현과 마오얼가이(습지 입구)―반유(습지 출구)―바시(마오쩌둥 일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하루’의 현장)―라쯔커우(협곡 돌파)―하다푸(홍군 전사들이 잠시 휴식을 취한 곳)―난량(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의 혁명 근거지)―후이닝(제1, 제2, 제4방면군 회사)―우치(중앙홍군의 대장정 종착 지점)]―[즈단(바오안 시대)―옌안(옌안 시대)―시안(시안사변과 제2차 국공합작)]
* 계속되는 ‘작은 대장정’
저자 윤태옥은 다시 짐을 꾸려 2015년 1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10박 11일씩 6개 구간으로 나누어 마오쩌둥의 12,500km 대장정을 답사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원하는 사람은 저자의 블로그(http://blog.naver.com/kimyto)를 통해 동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