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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킨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
저자 : 정은정
출판사 : 따비
출판년 : 2014
ISBN : 9788998439118
책소개
백숙은 어떻게 치킨이 되었나
대한민국의 풍경을 치킨을 통해 묘사하다
‘불타는 금요일’에 동료들과 가볍게 한잔하려 할 때, 나이도 미각도 제각각인 가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식사 겸 안주를 고를 때, 가격으로 봐서도 양으로 봐서도 치킨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게다가 기본인 후라이드를 변주한 고추장양념, 간장양념, 파닭, 마늘치킨 등 다양한 메뉴는 매주 시켜 먹는다 해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메뉴가 너무 다양해 고르기가 난감하다면 반반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쓰면 된다. 1997년 이후 외식 메뉴 1등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치킨의 위엄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대한민국 치킨전展 ―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는 어느덧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한 치킨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목차
책을 내며 4
들어가며 12
1부 치킨은 어떻게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었나
101 나의 ‘통닭 기억’ 투쟁기 24
아버지의 이름으로 | 봄날의 치킨 | 선택된 소울푸드, 프라이드치킨
102 축제의 음식에서 일상의 음식으로 38
칠면조 대신 치킨 | 기분 좋은 날은 치킨과 함께 | 문화, 음식, 치킨 | 이벤트음식에서 식사로의 전환 | 편의점 치킨의 탄생
103 후라이드에서 파닭까지, 당신의 치킨을 찾아드립니다 54
무림고수의 세계, 영원한 1등은 없다 | 당신의 치킨을 찾아드립니다 | 당신의 후라이드는 무엇입니까 | 후라이드의, 후라이드에 의한, 후라이드를 위한
2부 치킨집 사장으로 산다는 것은
204 치킨집은 아무나 하나 78
‘급’이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의 높은 문턱 | 해외 창업을 반긴다, 치킨 검정고시 학원 | 가맹비보다 오븐 팔기, 오븐치킨 프랜차이즈가 사는 길 | 요람에서 무덤까지, 삶의 프랜차이즈화
205 통제가 이윤이 되는 시장, 프랜차이즈 101
좋은 갑, 나쁜 갑, 이상한 갑 | 만 마리는 아무나 튀기나 | 그래도 사장님은 본사가 두렵다
206 한국에서 치킨집 사장으로 산다는 것 118
통큰치킨, 치킨공화국의 심장부를 쏘다 | ‘통큰느님’을 허하라 | 사장이라 쓰고 노동자라 읽는다 | 배달에 울고 배달에 산다, 알바느님 모시고 살기 |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배달 대행과 배달 앱 서비스 | 더 강한 통제가 더 많은 이윤으로,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변모
3부 치킨은 무엇으로 사는가
307 치킨의 이름으로 모델의 이름으로! 150
코미디언에서 아이돌로, 치킨 모델의 역사 | 여주인공은 치킨집 알바생 | 진짜 연예인 치킨의 등장 | 연예인 브로마이드는 누구 돈으로 만드나
308 스포츠와 치맥 162
대~한민국 치맥 | 배달보다는 현장, 야구장 치킨 | 치킨을 뜯으며 여왕을 맞이할 수는 없다
309 조류독감, 죽거나 나쁘거나 176
조류독감, 악재와 호재 사이 | 독감보다 무서운 것
310 치맥시대에 부쳐 183
치킨과 맥주가 만나면 페스티벌 | 치맥, 선점할 수 없는 시대의 보통명사 | 치킨이 맥주를 부르고, 맥주가 치킨을 부르고 | 맥주와 치킨, 어른들의 ‘콜라’보레이션
4부 대한민국 치킨약전略傳 1 백숙에서 치맥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닭
411 백숙에서 양념치킨까지 198
국민기억 전기구이통닭 | 통닭과 치킨 사이, 켄터키를 상상하며 튀겨 먹다 | KFC화, 오리지널을 압도한 크리스피의 신세계 | IMF, KFC를 강타하다
412 양념치킨은 힘이 세다 213
양념치킨에도 원조가 있는가 | ‘매콤달콤’ 양념치킨의 시대, 진짜 KFC의 시대 | 양념,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맛
413 치킨 없인 못 살아, 한국 맥주 224
초짜 알바는 못한다! | 더 차갑게 더 톡 쏘게, 타는 목마름으로 찾는 맥주 | 후라이드치킨은 한국 맥주와 함께 | 독점의 맛, 한국 맥주의 계보학
5부 대한민국 치킨약전略傳 2 산업이 만든 치킨, 치킨이 지탱하는 산업
514 치킨의 조건 238
복날은 간다, 백숙의 운명 | 물에서 나온 암탉, 기름에 빠지다
515 콩-식용유-사료의 트라이앵글 250
콩의 무한변신은 무죄 | ‘콩닭’ 먹는 세상 | 옥수수 전성시대, 콩닭에서 콘닭으로
516 양계유감 260
‘하림 닭’ 씁니다 | 그 많은 닭은 누가 다 키웠을까 | 오늘도 ‘하림’하셨습니까 | 양계유감은 현재진행형 | 2014년 양계유감 보고서 - 계약농가라 쓰고 하청노동자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