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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연극사를 전개해간 커다란 동력으로 전통극, 창작극, 번역극 등 세 갈래 연극의 상호 영향 혹은 융합을 들 수 있다면, 한국 연극의 정신적 내용과 미학적 양식에 깊이와 풍요로움을 만들어낸 중요한 동력으로 극작가와 연출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현대연극이 출발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극작가들을 고찰하고 있다. 동시대 연극을 말할 때, 좁게는 1990년대 이후 연극을, 좀 더 시야를 확대하면 모더니즘 연극이 발아한 1960년대부터 포함시킬 수 있다고 본다. 제1부는 1960~70년대에 등장한 극작가들을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2000년을 전후하여 등장한 극작가들을 다루고 있다. 제3부는 극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작가의 성장과정, 내면풍경과 작품세계 등을 고찰하고 있다.

목차

제1부 1960년대 이후 극작가들
이근삼/ 현실의 비유로서의 세계상과 희극성
최인훈/ 한국적 비극의 특수성과 보편성
오태석/ 연극의 근원과 역사에 대한 탐색
이강백/ 알레고리의 시학
전진호/ 전쟁의 상처와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
김의경/ 망각과 결핍에 대한 보상과 각성으로서의 역사극
윤대성/ 인생은 연극, 세계는 무대
이　반/ 바다와 실향의식
윤조병/ 역사적 삶과 존재론적 삶
이현화/ 폭력의 악몽과 역사의 소환
오태영/ 통일연극과 전복적 상상력

제2부 2000년대 극작가들
조광화/ 비극적 열정과 강렬한 연극적 에너지
박근형/ 일상성과 그로테스크, 극사실과 부조리
고선웅/ 안티 히어로를 내세운 인간탐구
이해제/ 삶의 모순과 인간성에 대한 사유와 시적 언어
배삼식/ 인생에 대한 관조와 시적 서정
고연옥/ 사회와 시간, 공간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

제3부 극작가와의 만남
이강백/ 우의적인 패러다임과 본질에 대한 사유
조광화/ 비극적 열정에서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사유로
김명화/ 섬세한 언어와 사유로 인간을 탐구하는 극작가
장성희/ 사회현실의 탐구와 고전 다시 쓰기
고선웅/ 인간 탐구를 넘어서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이해제/ 삶의 모순에 대한 질문으로서의 글쓰기와 연극
배삼식/ 이야기꾼, 연극 하나에 인생을 걸다
김재엽/ 자기반영의 관념 세계에서 구체적 현실로
고연옥/ 사회적 소재와 구원에 대한 탐구
최진아/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에 대한 도발적 글쓰기
김한길/ 일상적 연극에서의 연극성 탐구
한아름/ 기교의 작가에서 감성을 울리는 작가로
성기웅/ 1930년대 경성, 모던의 욕망
최치언/ 튀는 발상과 강렬한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