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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저자 : 한정주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년 : 2015
ISBN : 9791130605180

책소개


“조선 선비의 호를 알면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조선 최고의 풍운아 정도전부터 수백 개의 호를 취한 명필 김정희까지, 조선사 500년 주인공들의 이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집대성한 최초의 책!


이름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의지를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징표다. 사람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면 그 사회의 정치적ㆍ경제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역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역사를 만든 주인공들의 이름과 그 안에 담긴 뜻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호(號), 조선 선비의 자존심』은 정약용, 이이, 김홍도, 이황, 정도전, 박지원, 김시습, 정조 등 조선의 역사를 이끌어간 천재들의 호(號)를 최초로 분석하고 집대성한 책이다. 그들은 세상에 초연해지고자 하는 바람과 세상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다짐을 호(號)에 담아서 표현했다. 중간 중간 저자가 직접 번역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들의 아름다운 시와 산문은 이 책의 백미(白眉)다. 선비들은 시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산문을 통해 왜 자신이 이러한 호를 쓰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또한 이 책은 조선 선비들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인물들의 호 또한 소개하고 있다. 현대 국어를 다듬은 한힌샘 주시경 선생부터 대한민국의 기반을 마련한 백범 김구, 가까이에는 대통력을 역임한 후광 김대중 대통령과 거산 김영삼 대통령까지 바야흐로 대한민국 인물들의 모든 호(號)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목차


머리말 호(號)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제1장. 여유당 정약용
― 남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제2장. 율곡 이이
― 기호사림의 본향

제3장. 면앙정 송순과 송강 정철
― 가사 문학의 산실(産室), ‘면앙정’과 ‘성산’

제4장.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오원 장승업
― 조선의 대표 화가, 3원(三園)

제5장. 남명 조식
― 대붕의 기상을 품은 산림처사

제6장. 삼봉 정도전
― 도담 삼봉인가? 삼각산 삼봉인가?

제7장. 퇴계 이황
― 평생 ‘물러날 퇴(退)’ 한 글자를 마음에 품고 살다!

제8장. 일두 정여창·사옹 김굉필·정암 조광조·회재 이언적
― 선비 정신의 사표(師表), 동방 사현

제9장. 매월당 김시습과 서계 박세당
― 수락산이 맺어준 200년의 인연

제10장. 백사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
― 조선의 관포지교, 오성과 한음

제11장. 화담 서경덕과 토정 이지함
― 송도삼절과 최초의 양반 상인

제12장. 교산 허균과 죽도 정여립
― 만민평등과 천하공물을 부르짖은 두 혁명가

제13장. 고산 윤선도와 공재 윤두서
― 땅끝 마을 해남에서 꽃피운 예술혼

제14장. 우암 송시열과 백호 윤휴
― 조선의 주자 vs. 사문난적

제15장. 반계 유형원과 잠곡 김육
― 개혁을 설계한 땅, 부안 우반동과 가평 잠곡

제16장. 성호 이익과 순암 안정복
― 실학의 산실(産室), ‘성호학파’

제17장. 연암 박지원과 담헌 홍대용
― 북학파의 비조(鼻祖)

제18장. 홍재 정조 이산
― ‘임금은 모든 신하와 백성의 스승’이라는 군사(君師)라 자처한 제왕

제19장. 청장관 이덕무와 초정 박제가
― ‘기호(記號)’와 ‘소전(小傳)’, 글로 그린 자화상

제20장. 추사 김정희
― 추사(秋史)인가? 완당(阮堂)인가?

부록 1. 자설(字說) : 자(字)란 무엇인가?
부록 2. 작호론(作號論) : 호(號)는 어떻게 짓는가?
부록 3. 조선 시대 인물들의 자호(字號) 소사전
부록 4. 근·현대사 인물들의 호(號) 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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