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
저자 : 현기영
출판사 : 다산책방
출판년 : 2016
ISBN : 9791130608129
책소개
“소설가는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독자에게 말해야 한다”
등단 41년, 14년 만의 세 번째 산문집
소설가 현기영에게 울림 있는 늙어감을 배우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과 이면을 작품에 올곧게 새기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소설가 현기영의 산문집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가 출간됐다. 올해로 등단 41년이 된 노작가의 3번째이자 14년 만의 산문집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틈틈이 써오고 발표해온 산문 37편을 묶었다. 이 산문집에서 “싸우는 동안 증오의 정서가 필요”했던 소설가는 노년을 지나면서 “이제는 비극에 서정과 웃음을 삽입하는 일을 꺼려서는 안 되겠다”고 고백하며, “사랑이란 두 글자” 앞에 “머리를 조아려 사과를 한다.”
이 책에는 늙음을 접하면서 오는 인간으로서의, 소설가로서의 슬픔, 상실감과 또 그것을 받아들이며 생기는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경에 접어든 소설가는 말한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되었다. 노경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들이 적지 않는데, 그중 제일 큰 것이 포기하는 즐거움이다.” 소설가는 “이전 것들에 너무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고 흔쾌히 포기해버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얼굴은 주름 잡혔지만 심장만은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 그러한 자유로운 삶”(작가의 말)을 페이지마다 눌러 적었다.
목차
1부
인생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뻔한데
뭐 그렇게 힘들게 갈 것 있나
노년
오늘도 걷는다마는
폐가
송순 필 무렵
독난리와 몰난리
신생
잠녀의 일생
두꺼비
깅이통
별 바라기
2부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
나는 사과한다
마지막 시민
덩덕개
이름들
이른 봄 숲에 가서
남의 살
선과 악
시간의 강물을 거스르며
죽은 자는 힘이 세다
강의 자유
3부
당신, 왜 그 따위로 소설을 쓰는 거요
선흘리의 불칸낭
메멘토 모리
바다 열병
순이 삼촌
외할아버지
서정시 쓰기 어려운 시대
반영웅론
사시나무
오래된 낙인
압도적인 불행과 문학
4부
늙으면 흙내가 고소해진다는 말
자작나무의 유혹
강정이 울고 있어요
산방산, 그 평지돌출의 역사
초원의 빛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이다3
박영근의 슬픔
빼앗긴 이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