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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간서치 이덕무와 그의 벗들이 들려주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 풍경)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간서치 이덕무와 그의 벗들이 들려주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 풍경)
저자 : 한정주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년 : 2016
ISBN : 9791130610535

책소개


“평범한 길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길을 열었다!”
치열하게 독서하고 끊임없이 탐구하며 기록했던
18세기 조선 지식인 이덕무의 삶과 철학을 온전히 만나다!

이덕무는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로 정조 시대 활약한 규장각 사검서 중 하나다. 그동안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로 잘 알려졌으나, 지독한 독서 편력만큼이나 빼어난 문장 실력과 탐구 정신, 그리고 기록에 대한 집착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대단했다. 어린아이의 천진함 같은 ‘동심의 글쓰기’, 조선의 정경을 그대로 담아낸 ‘진경 시’, ‘기궤첨신(奇詭尖新)’이라 평가받은 참신하고 통찰력 가득한 글들을 선보인 그는, 사후 정조의 지시로 유고집까지 간행된 조선 최고 문장가였다.

이덕무의 글에 매료된 고전연구가 한정주는 그가 남긴 시와 산문, 문예비평, 백과사전적 연구서 등 다양한 글들을 여덟 가지 시선으로 재구성해 이덕무의 삶과 철학을 온전히 되살려냈다. 이덕무 평전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개인의 개성과 기호를 중시하고 사회적 틀을 전복시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데 거리낌 없던 이덕무의 호쾌한 문장론과 삶의 자세를 마주하게 한다. 또한 그와 교류했던 당대 지식인들의 문장과 내면세계를 살펴봄으로써 18세기 조선의 지성사를 생생하게 복원해냈을 뿐 아니라 이덕무 삶과 철학에 깃든 시대를 초월한 인문학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목차


머리말 이덕무를 통해 18세기 조선의 지성사를 읽다
프롤로그 18세기 인문학의 정수 『청장관전서』

제1부 치열하게 읽고 기록하다

제1장 영처의 눈과 마음으로
어린아이의 천진함과 처녀의 순수함 / 야인과 뇌인과 거울과 장님 / 백탑에서 맺은 인연 / 해오라기, 호에 새긴 선비의 얼

제2장 독서하고 기록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책에 미친 바보다!” / 지식 혁명의 시대와 백과전서파의 탄생 / 박물학, 놀이 삼아 학문하다 / 바다를 건넌 독서 편력

제3장 조선의 모습을 담아내다
‘조선의 국풍’ / 진경산수화와 진경 시 / 또 다른 진경, 산문과 소품 / 작고양금과 법고창신

제4장 새로 쓴 동아시아 삼국의 문예 비평사
맑은 기운, 창자에 스미고 / 평어, 한시의 미학 / 한중일 삼국의 문예 경연장

제2부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 정신

제5장 조선의 풍속과 문화의 재발견
서해 중북부 풍속과 역사 기행 / 의식주와 고유 명절 / 풍수지리와 민간신앙에서 민담과 설화까지 / 사대부가의 생활문화 / 한양의 속담과 방언

제6장 북학의 높은 뜻을 세우다
오랑캐를 스승 삼는 큰 뜻 / 지식과 정보의 북방 통로 1, 유리창 / 지식과 정보의 북방 통로 2, 천주당 / 조선과 청나라 지식인의 인문학 네트워크

제7장 18세기 일본을 통찰하다
우물 안을 떠나 현실을 바로 보다 / 지식과 정보의 남방 통로, 조선통신사 / 남학과 북학의 완성 청령국지와 북학의 / 일본의 침략을 예견하다

제8장 마지막 호, 아정에 담긴 의미
규장각 사검서 / 검서체와 연암체 그리고 문체반정 / 구중궁궐에서 내린 한 글자의 의미

에필로그 참다운 지식인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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