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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귀환 (아리스토텔레스 감정론 연구)
감정의 귀환 (아리스토텔레스 감정론 연구)
저자 : 한석환
출판사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년 : 2022
ISBN : 9791155505038

책소개


“영혼의 사건,
감정이 다시 인다”

일상의 사려분별을 완성하는 동력
감정에 드리워진 이성의 휘장을 걷어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복권시킨 감정의 본질에 관하여


이성 우위의 사고로 점철된 서양철학의 역사는 감정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거세하는 역사였다. 그러나 감정은 이성의 노예도 이성의 시종도 아니다. 이성의 역할 따로 있고 감정의 역할 따로 있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공생ㆍ공존의 관계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초점을 맞춘다. 감정에 적극적 역할을 부여했던 고대 그리스 비극시인들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편, 그들에 극도의 반감을 보였던 플라톤의 ‘감정 배제론’의 경고도 새겨들으면서 주도면밀하게 감정을 복권시켜 제자리를 찾아주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감정에 대한 창조적 복권 작업과 그 구체적 내용을 살피는 것이 이 책의 과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감정은 ‘인지성(Cognitivity)’과 ‘신체성(Corporeality)’으로 규정된다. 현대의 감정판단이론이 주장하듯 인지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그 반대 진영이 주장하듯 생리적인 요소로 환원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감정의 물음을 다룬 수사학, 윤리학, 비극론을 중심으로 각 영역에서 감정이 하는 역할과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을 탐색함으로써 그의 감정론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일목요연하게 펼쳐 보여준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스물네 번째 책.


목차


프롤로그

개관__세계 설명에 독보적이던 시문학에 철학이 도전하다

제1부 감정 일반

제1장 감정의 기초
신화, 지어낸 이야기이자 동시에 인간의 세계 해석|시문학 혹은 신화의 시적 형상화|시문학의 전성시대, 시인은 곧 교사였다|철학, ‘잘사는’ 길을 묻다|철학의 처방, 감정의 배제|아리스토텔레스, 감정의 자리를 찾아주다

제2장 감정, 근본적으로 인지적인
변증법적’ 정의와 개별화의 지표|지향대상의 표상적 구성|분노의 예시|감정의 ‘거소’는 어디인가

제3장 판단 외적 요인
감정의 인지성|‘함수관계’의 여집합|성격의 물음은 욕구의 물음으로 이어진다

제4장 감정의 층위
이성과 감정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다|감정과 욕망은 가를 수 있기나 한 것인가|지각능력만 있는 동물도 느끼는 감정

제2부 윤리학적 감정

제5장 무엇이 왜 좋은가
하나뿐인 ‘그’ 좋음|‘인간의 좋음’의 목표적중성과 자족성|인간의 에르곤|아레테의 의미에서 ‘좋다’|인간의 좋음은 덕성에 달렸다|이성의 아레테, 순도|‘그’ 좋음의 부대적 구성원소

제6장 덕성과 감정
덕의 세 후보: 감정, 능력, 성향|덕은 ‘행동의 덕’과 ‘감정의 덕’의 합|덕은 중용을 선택하는 성격|사이비덕의 일례: 사이비용기|용기란 무엇인가|‘이성 혼자서는 티끌 하나도 못 움직인다’

제3부 수사학적 감정

제7장 설득의 논증적 요소와 논증 외적 요소
설득은 증명이다|기술적 설득수단|멀쩡하던 로고스도 맥을 못 출 때가 있다|사람이 듬직해 보이면 말에도 힘이 실린다|판단 형성의 안정화에 일조하는 감정

제8장 설득과 감정
예비적 고찰|기술적 감정 자극|원본감정 vs. 반대감정|감정 자극의 토포스|판단과 감정의 엇박자

제4부 비극적 감정

제9장 공적연설과 비극의 공통분모
감정을 유발하는 극적 요소|수사학적 감정 자극을 위한 토포스적 절차|비극적 감정 유발방법의 강구가 ??시학??의 과제이다

제10장 비극과 감정
비극의 정의와 카타르시스에 얽힌 여러 물음|어째서 하필이면 연민과 공포인가|비극적 감정의 토포스|청중과 관객 상대의 감정 환기, 그 유사성과 비유사성|비극적 쾌락|카타르시스, 비극적 감정의 정화인가|카타르시스, 의료처치 같은 것인가|카타르시스, 비극적 감정의 고통

개념 정리
영혼|질료형상합성설|프락시스|아레테|성격(?thos)과 습관(ethos)|고상함|공적연설|토포스|비극의 구성요소

에필로그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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