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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줄래?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책 좀 빌려줄래?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저자 :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홍한결
출판사 : 윌북
출판년 : 2020
ISBN : 9791155812846

책소개


책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만화 에세이.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에 만화를 연재하고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를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그랜트 스나이더가 쓰고 그렸다. 본업은 치과의사지만,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책 중독자’라고 답하는 저자는, 처음 책을 만난 유년시절부터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지금은 탐독가, 애서가, 장서가로 불리며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책 컬렉터이자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그가 책에 보내는 오마주 같은 책이다. 책을 향한 한 사람의 애정이 14개 주제, 85개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 출간 이후 전 세계 책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국내 문학 독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시적인 글과 재치 넘치는 그림을 한 컷, 한 컷 따라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밀려오는 위로가 있다. 재밌어서, 외로워서, 더 알고 싶어서 책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모이고 모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기를 보는 듯 공감할 것이고, 앞으로 책을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덕후들의 평범한 듯 특별한 삶을 관찰할 수 있다. 작가의 탄생에 얽힌 비화와 깨알 재미는 덤이다.

책덕후라면 한번쯤 해봤을 말,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듣기 두려운 말이 있다. “책 좀 빌려줄래?” 빌려서라도 ‘그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책의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책이자 우정의 책이며 유머의 책이다.


목차


나는 책에 단단히 빠졌어
나는 남들 앞에서도 책을 읽어
나는 무슨 물건이든 책갈피로 써
나는 허구와 현실을 혼동해
나는 도서관 연체료 미납자로 수배 중이야
나는 아이들 책을 훔쳐 읽곤 해
나는 살짝 신비스러운 리얼리즘이 좋아
나는 오래된 책 냄새가 좋아
나는 글 안 써지는 병의 특효약을 찾아 헤매고 있어
나는 문장부호에 신경을 많이 써
나는 고전을 읽고 말 거야(언젠가는)
나는 ‘국민 소설’이 될 작품을 쓰고 있어
나는 항상 노트를 가지고 다녀
나는 글을 쓰지 않으면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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