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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숙달 (비고츠키 아동학 강의 3)
의식과 숙달 (비고츠키 아동학 강의 3)
저자 : L.S 비고츠키
출판사 : 살림터
출판년 : 2017
ISBN : 9791159300295

책소개

비고츠키의 아동학 강의 시리즈!

『의식과 숙달』은 비고츠키가 생애 마지막에 한 강의들을 모아 출간한 비고츠키 아동학 강의록이다. 초기 유년기부터 학령기까지를 다루며 비고츠키가 마지막 강의에서 설명했던 사회적 상황, 발달 노선, 신형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아동의 성장과 분화가 발달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를 다룬 《성장과 분화》, 연령의 특징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발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 《연령과 위기》에 이어 출간된 세 번째 강의록이다.

책의 표지 그림을 보면 본문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섯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면 비언어적 지각에서 언어적 지각으로의 위기로 점철된 이행(초기 유년기), 부정성과 비난(3세의 위기), 서사와 문해, 일반적으로는 반응적 학습에 대한 개방성(전학령기), 지성화되고 다소 인위적 행동(7세의 위기) 그리고 의식적 파악과 숙달(학령기)을 읽을 수 있다. 이 여정은 5개의 사회적 위기라는 장애물을 5개의 의사소통과 공동일반화의 발달 노선을 통해 이겨 내고 환경에 대한 의식적 파악과 숙달이라는 5개의 신형성에 이르는 것으로 그려질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비고츠키 마지막 강의에서의 사회적 상황, 발달 노선, 신형성
-나중 된 자 먼저 되고 먼저 된 자 나중 되리라-


『의식과 숙달』(ПРОБЛЕМА ВОЗРАСТА)은 비고츠키가 생애 마지막에 한 강의들을 모아 출간한 비고츠키 아동학 강의록이다. 초기 유년기부터 학령기까지를 다루며 비고츠키가 마지막 강의에서 설명했던 사회적 상황, 발달 노선, 신형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아동의 성장과 분화가 발달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를 다룬 『성장과 분화』, 연령의 특징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발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 『연령과 위기』에 이어 출간된 세 번째 강의록이다.

인간의 역사적 발달을 조망하는 망원경이자 한국 어린이의 발달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모든 어린이는 완전히 무력한 존재로 삶을 시작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발달을 완성한다. 비고츠키는 일련의 뚜렷한 연령기를 통과하는 발달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한다. 발달은 각 문화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필연적으로 보편적 특성을 공유하는 일련의 단계를 통해 일어난다.
우리가 지금 비고츠키의 개념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추천사를 빌려 알아보자.
“비고츠키는 인간 발달의 보편적 특성과 원리를 밝혔지만 추상적이고 비구체적인 탁상공론이 아니다. 비고츠키의 개념들은 인간 보편의 역사적 발달을 조망하는 망원경이자 바로 지금 한국 사회 어린이의 발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이다. 독자들은 『의식과 숙달』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의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과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급격히 진행되는 변화에 대한 ‘아하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될 것이다.”

의식과 숙달에 이르는 다섯 개의 신형성
이 책의 표지 그림을 보면 본문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섯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면 비언어적 지각에서 언어적 지각으로의 위기로 점철된 이행(초기 유년기), 부정성과 비난(3세의 위기), 서사와 문해, 일반적으로는 반응적 학습에 대한 개방성(전학령기), 지성화되고 다소 인위적 행동(7세의 위기) 그리고 의식적 파악과 숙달(학령기)을 읽을 수 있다. 이 여정은 5개의 사회적 위기라는 장애물을 5개의 의사소통과 공동일반화의 발달 노선을 통해 이겨 내고 환경에 대한 의식적 파악과 숙달이라는 5개의 신형성에 이르는 것으로 그려질 수 있다. 노래에서 가사와 선율이 항상 함께하듯 이 여정에서 감정은 없어서는 안 될 스푸트니크(길동무)이다.

어떤 종류의 학습이 발달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가지는지 이해해야
이 책에 실려 있는 강의의 목적은 무엇인가.
“관찰력 있는 교사는 어린이들의 행동과 게임이 나름의 의사소통과 공동일반화 형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어린이들을 주의 깊게 보고 그들이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그들이 무엇을 일반화할 수 있는지 관찰함으로써, 그리고 우리가 관찰하는 것에 대한 고등 수준의 이론적 일반화를 함으로써 어린이가 파악할 수 있는 개념의 범위를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도 우리는 어린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의 범위를 명료히 하도록 가르치는 것일 뿐이다. 사실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다 해도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단순히 그 개념을 그들의 다음발달영역으로부터 편안한 영역으로, 그들의 실제발달영역으로 번역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개개인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그 어린이의 연령 집단에게는 접근 가능한 개념을 정확히 언제 가르쳐야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과학적 공동일반화를 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관찰한 사실을 다른 교사들과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교실 안 사회적 상황을 연령기의 고유한 특성에 비추어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종류의 학습이 발달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가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각 자체를 숙달하는 것의 과정과 의미
다른 아동학 강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완전하지 않은데, 옮긴이들은 이 책의 강의와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생각과 말』의 일부 자료를 이용하여 모든 안정적 시기와 위기적 시기, 발달의 사회적 상황, 발달 노선, 신형성을 일목요연한 표로 정리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미완의 저작을 작업하면서 우리는 비고츠키가 본질적 사회적 모순의 징후를 나타내는 사실적 자료를 분석하고, 발달의 주요 노선들을 도출하며, 의식적 파악과 숙달을 향한 어린이의 투쟁의 결과 영광스럽게 빛나는 고유하고도 새로운 심리적 구조를 추출해 내는 과정을 함께 하는 즐거움을 공유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은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 자체를 숙달하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증에 휩싸이게 된다. 어린이가 어떻게 생각 자체를 생각의 대상으로 만드는지, 그리고 이 과정이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에 대한 비고츠키의 설명은 과학적일 뿐 아니라 예술적이다.”
물론 옮긴이들의 말대로, “비고츠키는 이제 역사의 일부이며 우리는 원문을 어떤 식으로든 바꿀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역사를 이어 나가고 이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제1장 초기 유년기
초기 유년기는 안정적 시기이다. 비고츠키는 이 시기 동안 지각은 어린이의 행동, 말, 의미와 같이 ‘안정화’되고 ‘헌법화(혹은 자기 동일화)’된다고 말한다. 초기 유년기의 결과인 신형성은 체계적(체계 혹은 선택지로부터의 선택에 토대하기 때문에)이고 의미론적(어린이가 보는 것만큼이나 알고 있는 것에 토대하기 때문에)인 실천적 의식이다.

제2장 3세의 위기
3세의 위기는 안정적 시기가 아니다. 비고츠키가 지적하듯이 이 시기 발달 노선은 지속되지 않는다. 부정성, 고집, 완고함, 자기 본위, 저항-반항, 비난, 독재-질투는 모두 타인을 향하지만 어린이는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의지를 갖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불안정한 시기의 불안정한 신형성은 전학령기의 성취 특히 놀이를 가능하게 한다.

제3장 전학령기 교수-학습과 발달
놀이의 역할에 대한 강의에서 비고츠키는 전학령기의 시작은 충족되지 않은 욕망과 실현되지 않은 경향성으로 특징지어진다고 말한다. 이것이 전학령기가 시작될 때 발달의 사회적 상황이다. 따라서 전학령기 어린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즉 환경으로부터 주도권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발달의 궁극적 근원이며 어린이는 발달의 주요 현장임을 인정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감정과 의지를 다시 연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린이가 글자 그대로 장소나 현장이 아니듯 발달의 사회적 상황이 장소나 배경이 아니며 반대로, 어떤 축으로 상정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3장서는 이 축의 세 지점, 즉 행동하기, 말하기, 생각하기를 살펴본다.

제4장 7세의 위기
이 장에서 비고츠키는 7세의 위기를 통해 전학령기 놀이에 지적 요소가 도입되며, 체험이 공동일반화된 부분인 이 요소를 통해 학교 공부뿐 아니라 다음발달영역인 학령기의 학교 정체성, 자기 존중감, 심지어 자기애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어린이는 가짜 교사를 연기함으로써 실제 학교 어린이가 된다.

제5장 학령기
비고츠키는 생각 또한 생각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학령기 어린이에게 생각 자체는 아직 생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글말을 포함한)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이 장에서 비고츠키는 강의의 막바지에 이른다. 5장의 두 번째 절은 확실히 비고츠키가 했던 마지막 강의들 중의 하나였고 아마도 최후의 강의였을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 발달에 관한 비고츠키의 언급은 원고로든, 강의로든 이것이 마지막이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쓰인 원고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는 각각의 장을 초월하여 통합성과 일관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의 편집자들은 이러한 텍스트가 나오게 된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개념적, 역사적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비고츠키 선집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옮긴이들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글상자를 삽입해 설명을 더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발달의 사회적 상황, 발달 노선, 중심적 신형성이라는, 서로 순차적으로 일어나며 이후의 것이 이전 것을 완전히 재구성하는 연동된 개념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것이다.

▶ 추천사
이 책은 비고츠키 선집(한국어판) 6, 7권에서 시작된 비고츠키의 어린이 발달 이론을 종합적으로 포괄한다. 비고츠키 선집 한국어판은 러시아어를 제외한 다른 어떤 언어판보다 종합적일 뿐 아니라, 초심자와 연구자 모두가 비고츠키의 생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광범위한 편집자의 설명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는 완전히 무력한 존재로 삶을 시작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발달을 완성한다. 이는 고대에도 그랬고 오늘날 세상의 모든 나라에서도 사실이지만, 각 문화마다 다르게 이루어지며, 고유한 인격으로 나타나는 모든 개별적 형태 자체는 여전히 서로 다르다. 비고츠키는 일련의 뚜렷한 연령기를 통과하는 발달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하며, 각 연령기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기대치에 따라 공동체마다 고유한 명칭을 가질 것이고, 그 연령기에서 어린이는 오직 ‘성숙’에 의해서만 해결되는 특정한 난관을 겪는다. 따라서 발달은 각 문화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필연적으로 보편적 특성을 공유하는 일련의 단계를 통해 일어난다. 한 연령기에서 다음 연령기로의 이행을 비고츠키는 위기적 발달 시기라 부르며, 이 시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정성과 불안정성이다. 이러한 일반적인 발달 도식을 이해하고 특정 순간에 어린이가 복잡한 발달 과정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교사와 부모는 어떤 활동이 어린이 발달에 핵심적이고 어떤 활동이 부차적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앤디 블런든Andy Blunden_비고츠키 인터넷 아카이브 운영자

이 책은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쓰인 원고가 아니라 여러 연구물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독자는 종종 각각의 장을 초월하여 통합성과 일관성을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의 편집자들은 이러한 텍스트가 나오게 된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개념적, 역사적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기여를 하고 있
다. 어린이 발달 분석에 대한 비고츠키의 접근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이 전체적인 어린이를 돕는 교육적 접근 방식을 개념화하는 데 어떤 함의를 가지는지 숙고하는 것은 독자를 기다리고 있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과제이다. -세스 채클린Seth Chaiklin_덴마크 코펜하겐 UCC 대학교 연구소

비고츠키의 아동학 강의 시리즈 한국어 출판은 비고츠키 학습에 목말라 있으나 저작의 난해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단비와도 같다. 다른 비고츠키 저작들에 비하면 한결 읽기 쉽고, 어린이의 발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펼쳐 보이기 때문에 흥미를 더한다. 비고츠키는 인간 발달의 보편적 특성과 원리를 밝혔지만 추상적이고 비구체적인 탁상공론이 아니다. 비고츠키의 개념들은 인간 보편의 역사적 발달을조망하는 망원경이자 바로 지금 한국 사회 어린이의 발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이다. 독자들은 『의식과 숙달』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의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과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급격히 진행되는 변화에 대한 ‘아하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될 것이다. -손지희_증산중학교, 진보교육연구소 비고츠키교육학실천연구모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옮긴이 서문| 나중 된 자 먼저 되고 먼저 된 자 나중 되리라

제1장 초기 유년기
제2장 3세의 위기
제3장 전학령기 교수-학습과 발달
제4장 7세의 위기
제5장 학령기

참고 문헌 331
찾아보기 33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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