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시간 밖으로
저자 : 데이비드 그로스만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16
ISBN : 9791159310539
책소개
이스라엘의 국민작가이자 평화운동가인 다비드 그로스만
십여 년 전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그가 문학으로 모색한
참척의 슬픔, 그리고 위로와 희망
이스라엘의 국민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비드 그로스만.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작가인 그로스만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 아모스 오즈와 A. B. 여호수아와 더불어 이스라엘 정부의 극단적인 대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쉼없이 내온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그의 버팀의 글쓰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그는 2003년부터 아들 유리에게 조언을 구하며 써오던 소설 《땅끝까지To the End of the Land》(2008)를 완성했다. 2011년에는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슬픔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시간 밖으로》를 발표했는데, 이 시적이고 아름다운 애가(哀歌)를 통해 그로스만은 잊혀지길 강요당하는 죽음들을 불러내 다 함께, 원없이 슬퍼하고 원없이 분노하고 원없이 미안해하는 데서 위로와 희망의 길을 모색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나 결말을 몇 줄의 문장으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이 상징적인 작품은 형식 면에서도 문학의 하위양식 중 하나로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등장인물의 대화나 독백으로 이루어진 큰 틀만 보면 희곡에 가깝다. 하지만 작품의 도입부만 보면 ‘마을의 기록자’가 전지적 관찰자인 소설 같다. 그런데 또 문장의 분절과 배열을 보면 운문으로 보이는 곳이 더 많다.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 곧 죽음을 넘어서는 것인 양 혼신의 힘을 쏟는다. 이에 대해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는 장르의 경계 안에 머물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임을 강조한다.
목차
1954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히브리 대학교에서 철학과 연극을 공부했다.
문학, 논픽션, 아동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서 인정받아온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로스만은 프랑스의 문화예술 공로훈장, 독일의 북스테후더 불레 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해외 유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6년에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에서 아들 유리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후 출간한 소설 《땅끝까지To the End of the Land》(2008)에서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터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의 고통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각종 언론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주목받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