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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조수경 장편소설)
저자 : 조수경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 : 2019
ISBN : 9791160402285
책소개
“죽음을 생각하는 건 언제나 삶을 생각하는 일이다”
고장 난 것은 고장 난 채로. 부서진 것은 부서진 채로
서우가 모든 것을 끝낼 방법은 오직 하나, 죽음뿐이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조수경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가 출간됐다. 첫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이 각자의 지옥을 견뎌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긴 시간 논란 속에 있었던 존엄사법이 국내에서 시행된 지 1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죽음을 결정하는 권리에 대한 논의는 뜨거운 감자다. 죽음까지 선택할 수 있는 삶은 한 개인의 생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안락사가 합법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서우는 오랫동안 방에 틀어박혀 우울을 견디며 살아왔다. 마음의 병으로 말까지 잃은 서우는 결국 안락사를 진행시켜주는 센터에 입소하고자 하는데…. 소설은 안락사라는 소재를 통해 ‘진정 안락한 삶’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마음의 병으로 삶이 회복 불가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는 죽음이 아닌, 보다 나은 삶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는 삶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사람들은 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일까? 전 세계에서 자살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수가 한 해 81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의학저널(BMJ)이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률은 1990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자살은 전체 사망 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죽음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는 삶의 고통은 어떤 것일까? 안락사가 가능하다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삶은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 안락사를 위해 센터에 들어가려는 서우와 이를 말리는 엄마의 대화는 죽음보다 더한 삶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소설은 주인공 서우를 중심으로 센터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을 살뜰한 마음으로 그려내며, 우리 옆에 누군가가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는 그들의 고통이 감기와 같은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은 고통의 정도에는 표준이 없음을 강조한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아픔이 누군가의 우주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고 말이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