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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저자 : 표정훈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 : 2019
ISBN : 9791160402490
책소개
“그림 속 저 책은 무슨 책일까?”
에드워드 호퍼, 르네 마그리트, 벨라스케스,
고흐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에서 38권의 책을 발견하다
“책이 묘사된 그림이 적지 않다.
그러니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품어봄 직하지 않은가?
‘그림 속 저 책은 무슨 책일까?’
이 책의 출발은 바로 그런 궁금증이었다.”
출판평론가이자 번역가로 동서양의 문·사·철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으는 데 뛰어난 표정훈 작가의 신작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이 출간됐다. 단독 저술로는 『철학을 켜다』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림 속 저 책은 과연 무슨 책일까?’ 이 물음에서 써 내려간 이번 책은 대중에게 친숙한 에드워드 호퍼, 르네 마그리트, 빈센트 반 고흐,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한다. 그중 책이 등장하는 그림만을 선택해 그림과 책이라는 가장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두 친구의 문화사를 술회한다.
표정훈 작가는 이들 그림에 깃들어 있을 법한 이야기, 화가와 그림 속 인물이 나누었을 속 깊은 대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삶의 한 자락, 그 모든 비밀을 상상력으로 풀어나가며 이 책을 완성시켰다. 그림 속 책은 그림이 그려진 시기의 책·독서·출판문화를 추정하여 상상했다. 이러한 상상이 가능한 건 표정훈 작가의 오랜 취미와 다독의 결과. 탐서주의자로 잘 알려진 작가의 오랜 취미가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기, 이야기에서 그림을 상상하기다. 상상의 재료는 장서 2만 권. 그의 오랜 취미와 긴 안목, 그리고 다독으로 쌓인 박학다식한 지식이 바로 이 책,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을 탄생시켰다. 어렵게 서른여덟 편을 추렸다. 시대의 흐름, 역사와 문화, 예술의 반영, 동시에 책과 그림을 논하는 인문교양에세이로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을 지켜줄 책이다.
목차
머리말/책을 보고 그림을 읽다
1부 독서의 위안
고독은 부드럽다
호모 비블리쿠스, 서인종의 탄생
기꺼이 포로가 되는 순간
좌절의 옆을 지키는 책
시선의 놀이에 초대합니다
판아테나이아 축제 암살 사건
책으로 시청하는 주말 드라마
책 읽기의 고통과 행복 사이
뉴턴의 메아리를 읽다
2부 그녀만의 방
그녀가 눈을 크게 떴다
그녀가 쓰기 시작했다
샤틀레 후작 부인, 컴퍼스와 장미를 들다
‘여류’는 없다. 인간이 있을 뿐
갈 수 없는 나라
책은 위로의 빛
“그녀들에게는 합당한 권리가 있노라”
3부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세상의 모든 딸, 아들에게
벽을 차 부수어라!
두 영혼이 만나는 순간
사랑에는 굴레가 없다
생명과 죽음의 본능, 그리고 이야기
진실의 시간
뜨거운 사랑, 차가운 손길
4부 자유의 주체자들
에로스와 《백과전서》
‘다락방 소극장’의 배우, 마담 드 퐁파두르
헤이그와 예루살렘의 유대인
책을 찢다
파리와 베를린의 친구
순결과 광기 사이
하나의 자화상, 두 가지 모습
5부 책, 삶이 되다
책은 만인의 것
책과 독서에는 이단이 없다
서점, 그 이상의 서점
고전의 나이는 18세
자화상 아닌 자화상
“나는 스스로 배워야 했습니다”
난쟁이가 펼쳐 읽은 큰 책
읽기와 쓰기, 자유와 해방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