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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함정
중국 함정
저자 : 한우덕
출판사 : 올림
출판년 : 2018
ISBN : 9791162620014

책소개

이 책의 저자 한우덕은 중국의 정치경제 체제를 ‘심판이 공도 차는 시스템’이라고 요약한다. 심판은 경기를 관리하는 존재다. 경기가 과열되면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반칙하면 옐로카드를 내민다. 서방의 경제시스템에서 국가의 역할이 그렇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심판이 자기가 원하는 선수에게 공을 슬쩍 차준다. 심지어 주장 행세도 한다. 국가가 경제에 직접 관여하는 ‘국가자본주의(state capitalism)’시스템이다. 저자는 이 같은 행태가 시진핑 신시대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전략을 짜는 기업인들이 명심해야 할 중국 특색을 다룬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깊고도 넓은 함정, 중국은 우리 기업의 무덤인가!

삼성 핸드폰은 중국에서 신화적 존재였다. 삼성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였다. 1990년대 말 ‘애니콜’에서 ‘갤럭시’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줄곧 중국의 핸드폰시장을 주도해왔다. 한때 20%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다. 그러나 2018년 5월 현재, 2% 선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다. ‘갤럭시의 굴욕’이다.
단순히 한 기업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중국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은 곧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잊히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전이 중국에 잡혔고, 철강과 조선이 또 넘어갔다. 자동차마저 적색경보가 울린다. 그렇다면 반도체는 안전할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칼끝은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의 몰락은 단지 사드 보복 때문일까? 중국에서 밀리면 갈 곳은 있는가?
중국의 함정은 깊다. 한 번 빠지기라도 한다면 헤어 나오기란 불가능하다. 함정은 넓다.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걸려들고 있다. 다 털리고 철수하는 기업도 나온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자꾸 나온다.
시진핑 등장 이후 중국은 더 거칠어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뭐라 하든 자기들이 세운 목표를 향해 움직여나간다. 자칫 중국의 변화를 놓친다면, 언젠가 중국은 이전에 보지 못한 ‘괴물’ 같은 존재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다.

중국, ‘심판이 공도 차는 시스템’의 나라

이 책의 저자 한우덕은 중국의 정치경제 체제를 ‘심판이 공도 차는 시스템’이라고 요약한다. 심판은 경기를 관리하는 존재다. 경기가 과열되면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반칙하면 옐로카드를 내민다. 서방의 경제시스템에서 국가의 역할이 그렇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심판이 자기가 원하는 선수에게 공을 슬쩍 차준다. 심지어 주장 행세도 한다. 국가가 경제에 직접 관여하는 ‘국가자본주의(state capitalism)’시스템이다.
저자는 이 같은 행태가 시진핑 신시대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당 권력이 강화되고, 국가의 시장 개입이 잦을 것으로 본다. 겉으로는 시장경제 체제로 움직이는 듯하지만 속으로 들어가 보면 국가가 시장에 ‘커다란 보이는 손(Visible Big Hand)’을 휘두르는 것이다. 중국 국내기업이든, 외자기업이든 권력의 눈밖에 나면 단번에 훅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략을 짜는 기업인들이 명심해야 할 중국 특색이다.

지금 중국 산업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첫째, ‘생산의 국내 통합’이다.
중국은 그동안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고기술의 핵심 부품을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해 조립, 수출하는 산업 구조를 갖고 있었다. 주변국과 생산을 공유한 것이다. 그러나 기술 수준이 높아진 지금 그들은 해외에서 조달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아시아 주변국에 흩어져 있는 부품 제조 공정을 중국 내부에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밀려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생산과 시장의 통합’이다.
중국 기업은 그동안 생산은 중국에서 하고, 판매는 미국이나 EU 등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생산도, 소비도 중국에서 하게 되었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에 의존한 성장 패턴을 소비 중심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들은 자국(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우리에게는 기회다. 커가는 중국 내수시장을 향한 시장 전략을 짜야 한다. 그냥 주어지는 떡은 아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 제품뿐 아니라 중국 제품과도 경쟁해야 한다. 시장 전략을 더 세밀하게 짜야 하는 이유다.
셋째, ‘생산과 모바일의 통합’이다.
중국에서는 지금 모바일혁명이 벌어지고 있다. 알리바바가 일으킨 전자상거래 붐이 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모바일에서 시작된 혁신의 물결은 5G 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소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화웨이, ZTE 등 통신 분야의 선두 기업들은 5G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리드하겠다고 달려든다. 중국의 막강한 생산력이 인터넷 모바일 조류에 잘 적응하면서 산업이 바뀌고 있다.

SOFT CHINA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금 1990년대 이후 출생자가 구매를 주도하고 있고, 전체 거래의 14%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질 만큼 유통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시동을 건 중국의 인터넷 모바일혁명은 우리에게도 기회다. 그간 중국에서 우리 제품(서비스)의 가장 큰 장벽은 유통망이었다. 맵시 있는 브랜드를 인터넷에 얹어 유통한다면 해볼 만하다. 화장품, 의료제품, 생활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필자가 미래 먹거리로 S·O·F·T·C·H·I·N·A를 제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tyle(패션), O2O(인터넷 모바일), Film(영화 & 드라마), Tour(관광), Cosmetic(화장품), Health(의료 건강), Infant(유아), eNtertainment(엔터테인먼트), Agri-(농산물) 등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늦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4차 산업혁명의 영역은 중국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분야다. 한국도, 중국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누가 앞섰다, 뒤졌다를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치고 나가야 한다.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중국이 만들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청년들이 창업과 혁신의 대열에 뛰어들도록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 이 영역에서마저 밀린다면 대중국 경제협력의 미래는 없다. 기술에 밀리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없다.

한국 경제의 자강불식(自强不息),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

돌이켜보면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갖고 스스로 채찍질을 해왔다. ‘중국에 밀리면 우리 경제는 끝’이라는 위기의식이 우리 산업을 더 단련시킨 측면도 있다. 지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 산업이 많이 강해졌다고는 하나 곳곳에 틈새가 있고, 구멍이 있다. 중국 기업이 급속하게 큰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기업 역시 많은 분야에서 간단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중국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재앙을 걱정하기보다는 자강(自强)책 마련에 집중한다면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기회다.

20년 중국 관찰가가 제시하는 한중 관계의 미래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까지 치자면 저자 한우덕의 중국 공부는 30년이 훨씬 넘는다. 베이징 특파원으로 본격적으로 중국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만 해도 20년이다. 중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했고,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책도 여러 권 썼다. 지금은 언론사 중국연구소 소장 겸 중국 관련 콘텐츠 기획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중국 전문가’, ‘중국통’으로 불리기를 꺼리며 ‘관찰가’로 자처한다.
겸손해서가 아니란다. 중국은 여전히 자신의 능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사드 사태’ 이후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중국의 함정에 빨려들었다. 다 털리고 철수하는 기업도 나온다. ‘정치 리스크’가 중국 비즈니스를 몰락의 길로 내몰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중국이라는 나라와 등지고 살 수는 없다. 정치와 경제 모든 면에서 중국은 우리와 무관할 수 없는 상대이고, 협력하며 살아가야 할 이웃이다. 이웃이 싫다고 땅덩이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더욱더 관찰하고,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장님 중국 만지기’가 될 줄 알면서도 그가 또 한 권의 책을 내는 이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중국이라는 이웃 나라
프롤로그 1- 심판이 공도 차는 시스템
프롤로그 2- 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1부 함정_TRAP
중국은 왜 갤럭시를 버렸나?
_삼성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폭락한 근본 이유

위기의 현대차, 벼랑 끝에 서다
_현대차의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코닥의 몰락, 과연 남의 일일까?
_중국 비즈니스의 ‘정치 리스크’

중국 시장은 판매왕의 무덤?
_중국식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이베이는 왜 보따리를 싸야 했나?
_중국 기업이 해외 업체를 몰아내는 법

애플이 중국에 백기를 든 이유
_기술과 시장의 콜라보시스템을 구축하라

클러스터라는 블랙홀
_일자리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이젠 반도체 차례인가…
_중국의 기술추격에 흔들리는 한국 산업

“카드는 안 받습니다”
_규제가 있는 한 개구리 도약은 남의 일

한진해운이 떠난 자리, 누가 채우고 있나
_글로벌 시장을 향한 중국 국유기업의 포석

2부 뉴노멀_New Normal
선전(深圳)의 힘
_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그들의 무기 4가지

BYD는 BYD, 테슬라와 비교하지 말라!
_중국 전기차의 도약

중국 IT 전시회에 웬 한국 구두닦이업체?
_한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진행 현황

110억짜리 자동차가 상하이로 간 까닭은?
_중국 자동차산업의 역사와 미래

시간은 과연 미국의 편이었을까?
_‘G2’라는 용어를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일대일로에서 우리가 먹을 ‘떡’은 있는가?
_잔칫집 논리, 파티의 손님이어야 하는 이유

죽어라 일해 봤자 국가만 살찐다!
_승자 독식의 경제

중국은 흔들릴 것인가?
_중국 정치·사회·경제의 함수관계

3부 도전_Challenge
중국,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
_한국 브랜드의 ‘10년 장벽’ 넘는 법

갑질했다간 큰코다친다
_한류 비즈니스 2.0 시대

“중국 관광객, 차라리 못 오게 막아라”
_천수답 관광을 전천후 관광으로 만드는 법

10cm의 차이
_패션회사 가로수의 중국 시장 도전기
열린 토론, 빠른 결정, 철저한 능력주의
_초코파이가 중국에서 장수하는 비결

짝퉁 때문에 어렵다?
_초코파이가 중국에서 장수하는 비결

‘중국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가
_진정한 중국 전문가의 3가지 조건

답은 ‘SOFT CHINA’에 있다
_중국 비즈니스의 선수 교체, 9명의 새 멤버

4부 중국의 길, 한국의 길_Which Way China? Which Way Korea?
시진핑 경제의 미래, 10년
_강성 권위주의가 경제를 인질로 잡다

중국은 파트너일 뿐, 친구가 될 수는 없다!
_시진핑 신시대, 중국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이러다 한국 외교 ‘찬밥’ 된다
_정책 라인에 중국통이 없다

웃으면서 곡할 줄 알아야…
_전략적 유연성, 대륙의 힘에 맞서는 길

에필로그-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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