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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저자 : 권제훈
출판사 : &(앤드)
출판년 : 2022
ISBN : 9791166833694

책소개

★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
대학 입시 고민 상담소 ‘입학처’의 사계절을 담은
우리들의 단짠단짠 일상 이야기
치열한 경쟁에 울고 웃는 오늘을 위로하는 리얼리티 소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한 권제훈 작가의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는 가상의 장소 ‘Q대학교 입학처’에서 우후죽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삶의 애환을 그려나간 리얼리티 소설이다. ‘입학처’라는 신선한 소재에서 읽는 이의 눈을 사로잡고,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또 한 번 마음이 동한다. 입학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그 치열함을 소설에 잘 녹여내면서 “제도적 갈등을 통해 한 사회의 축도(縮圖)를 제시해 주었다”라는 심사평을 받은 만큼 이 소설은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낼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365일 치열한 경쟁이 느껴지는 곳,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수시와 정시, 재외국민전형에 외국인, 대학원, 편입까지 더해 사실상 1년 내내 입시가 진행되는 곳, 입학처. 각종 시험 준비에 서류 정리와 각종 상담, 통계 분석 및 학교 홍보까지 다양한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원들은 입시라는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운다.
“선생님, 작년에는 이 성적으로 경영학과에 붙었다는 말씀이죠?”
“딸아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자기소개서는 어디에 입력하라는 건가요?”
사무실로 빗발치듯 오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하는 하루가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아침부터 여자 친구의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받은 신입사원 최성관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 와중에 직원들이 전화 응대를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시하는 한덕수 입학처장, 상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예스맨 오현종 팀장, 입시 정보에 빠삭해도 정작 자식에게는 무쓸모인 듯해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 장대현 차장과 경지혜 주임, 사내 연애에 위기가 찾아온 이원석 대리와 안수현,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민을 고려 중인 재외국민 입시 담당 김지민 과장 등. 각자 삶의 자리에서 현실적인 고민들을 안고 고군분투 중인 그들은 어떻게 이 문제들을 헤쳐나갈까?

합격과 불합격으로 결정지을 수 없는,
결괏값이 전부 다른 생의 기쁨

입시는 제로섬게임처럼 결괏값이 정해져 있다. ‘합격’ 아니면 ‘불합격’. 그래서 이것을 결정짓는 자리에 있는 ‘입학처’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자신의 선택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입학처 사람들은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고 군인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해도 인생은 입시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늘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만 있을 뿐.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직업에 미래가 있는 걸까?’ 고민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 말이다.
입시를 위해 12년을 공부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여기가 골인 지점이 아니라는 것을. 취업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고, 취업을 하면 승진이라는 목표를 두고 경쟁을 한다. 삶이라는 큰 전쟁터에서 우리는 늘 경쟁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쟁이 공정한가?’에 대한 질문 앞에 서면 작아질 수밖에 없다. 공정한 경쟁은 모두 같은 조건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삶 자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들을 의대에 보내고 싶은 엄마가 홍지원 입학사정관에게 끊임없는 질문들을 퍼부으면서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때 홍지원은 이런 생각을 한다.
‘어머님, 부모에게 물려받은 DNA부터 공정하지 않은데, 어떤 게 공정한 걸까요?’
공정한 경쟁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당신의 삶에 지뢰가 떨어지고 포탄이 터져도 그 순간 분투하며 나아간다면 분명 또 다른 기쁨들을 맛볼 수 있을 거란 사실이다. 인생은 우리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우리 너무 먼 미래는 걱정하지 말아요”
지치고 버겁기만 한 현실,
여전히 고군분투 중인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입학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변화무쌍하다. 함께 일하면서 웃음이 나오는 순간도 있지만 깊은 근심 걱정에 사로잡히는 순간도 있다. 독자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들의 모습에 공감하게 되는 것은 우리 역시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괜찮아”라는 걱정 어린 말보다 나와 같은 상황을 겪는 누군가를 보며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더 위로가 되지 않던가.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입시에는 결괏값이 있지만 미래는 예측 불허니까. 그러니 당장 눈앞에 있는 상황에 주저앉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이 소설은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다. 따뜻하게 손을 내밀지는 못해도 당신의 어깨를 툭 치며 한마디 건넨다.

“우리 너무 먼 미래는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처럼 스스로 의심하는 자세가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증거인 거 같아요.” _195p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가 그리는 세상이 지금도 어디선가 고군분투 중인 당신에게 위로로 가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대학 입시란 무엇인가
대학 서열을 파괴하는 방법
못 말리는 사람들
그 남자의 직업병
막걸리가 땡기는 날
우리 사랑의 유통기한은
가자, 해외로!
의대병에 걸린 학부모에게
서류 평가는 어려워
학교를 위하는 마음
입학은 사랑입니다

작가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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