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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아도르노 강의록 6)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아도르노 강의록 6)
저자 :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출판사 : 세창출판사
출판년 : 2021
ISBN : 9791166840210

책소개

지금 소개하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강의는 1959년 여름 학기에 이루어졌고 1968년 출간되었다. 그는 『순수이성비판』의 강의에 앞서 이미 예비단계로서 1953/54년 겨울 학기와 1954년 여름 학기에 ‘관념론의 문제’를 강의하면서 이 강의 2부의 강의 목록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서문’을 덧붙였고, 1955년 여름 학기에 ‘칸트의 선험적 논리학’을 그리고 1957/58년 겨울 학기의 ‘인식론’ 강의의 마지막 3분의 1 부분에 『순수이성비판』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아도르노는 『순수이성비판』의 강의 후에 더 이상 칸트의 이론철학에 대하여 강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 강의로부터 자신의 변증법적 사유를 발전시켰다고 『순수이성비판』의 마지막 강의에서 언급할 만큼 칸트 철학은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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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텍스트를 통해 접하는 20세기 최고의 보편사상가, 아도르노의 강의

아도르노 강의록은 20세기 최고의 보편사상가라 일컬어지는 아도르노가 생전에 행한 강의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편집자, 롤프 티데만은 아도르노 강의의 성격이 “오늘날 통용되는 강의 운영과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입문적 성격은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아도르노 자신은 “강의록의 사후 출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통용되는 ‘입문적 성격’도 아닐뿐더러 아도르노 자신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강의록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이러한 의문은 퍽 정당해 보인다. 그에 대해서 답변하자면, 아도르노의 강의는 그러한 제한점들을 고려하더라도, 텍스트로서, 우리에게 제공되어야 할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수 마디 말보다도 이 책을 편집한 롤프 티데만의 말을 통해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우선 그의 강의의 기록들은 그의 사유의 노고가 어떤지를 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지그프리트가 난쟁이 미메의 동굴에서 칼을 대장질하듯이 철학자가 그의 작업실에서 자식의 개념을 담금질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살아 있는 정신’이 어떻게 사고에 진력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증인이 될 것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자신의 철학으로 해석하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강의라고 한다면, 자연히 사람들은 이 강의를 통해 『순수이성비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 강의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아도르노의 『순수이성비판』 강의는 단순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해설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혹은 더 나아가 칸트의 철학- 을 해석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아도르노는 이 강의 내내 칸트의 철학을 자신의 사유로 해석하고자 애썼다. 그는 칸트가 던진 핵심적인 질문 “어떻게 아프리오리한 종합판단이 가능한가?”에 주목하면서 이 물음이 지닌 모순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그러한 모순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이유를 논한다. 그런데 이런 아도르노의 논의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 물론 아도르노의 강의는 어렵다. 그의 강의가 단순 설명이 아닌 해석, 사유였기 때문이다. 한 철학자의 해석, 그리고 사유가 쉽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과한 욕심일 것이다. 게다가 아도르노의 칸트 철학에 관한 해석, 사유는 안 그래도 어려운 칸트 철학에 어려운 아도르노 철학이 더해진 격이다. 그러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단지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을 원한다면, 시중에 수많은 책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아도르노의 성찰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이 책밖에는 없다. 거기에 이 책의 차별성이 있다. 더불어 한 가지 위안 삼을 거리도 있다. 아도르노가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한다는 점이다.

“나는 여러분이 『순수이성비판』에 대하여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는 가설과 함께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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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줄임말



제1강 방법과 의도

주관에 있어서 인식의 객관성에 대한 근거 | 칸트의 권위 추락; 『순수이성비판』에서 형이상학과 ‘존재 물음’ | 철학사를 읽어 볼 수 있는 경험 | 수학적 자연과학의 정초; 절대적 인식 가능성의 제한 | 시민적 체념의 표현; ‘지성계로 벗어남’을 금지; 칸트와 칸트 이후의 관념론에서 자기반성 | 수학적 자연과학에 대한 신뢰 | 주요 물음; “아프리오리한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비판의 역사로서 철학의 역사(I) | 판단과 명제; 분석과 종합판단;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 | 칸트의 ‘무미건조함’; 진리의 초시간성(I)



제2강 선험의 개념(I)

잘못된 예 | 논리적 판단과 연관 체계 | 상이한 그리고 통일적인 이성 | 무전제에 대한 요구의 거부; ‘기초 정립의 망상’과 관념론 | 주어진 것으로서의 정신 조직 | 칸트와 관념론의 차이; 체계의 의도와 ‘블록’의 의식 | 선험의 개념(I) | 선험과 초월 | 미지의 세계로서의 선험(I)



제3강 선험의 개념(II)

진리의 초시간성(II) | 진리의 잔여 이론과 경험 | 진리 개념에서 시민적 기원; 은유적 내용; 인식과 교환관계 | ‘경험으로부터의 독립’과 모든 미래 경험을 위해; 경험에 의해 매개된 아프리오리한 종합판단; 지시적 규정과 정의 | 반성을 통한 타당성 검증; 비판과 ‘생산’ | 이성의 진리와 경험주의의 회의론; 존재론의 구원(I) | 미지의 세계로서의 선험(II);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이성의 자기반성



제4강 형이상학(I)

형이상학의 개념 | 『순수이성비판』의 구성; 아프리오리한 종합판단의 물음으로서 형이상학 | ‘자연적 성향’으로서의 이성 | 칸트 이후의 관념론 | 과학으로서의 형이상학 | 형이상학의 잔여 성격 | 아프리오리한 종합판단으로서의 형이상학적 명제 | 주관에로의 되물음; 이성의 통일 | 인식의 형식과 내용



제5강 형이상학(II)

형이상학의 간접적 비판; 칸트와 계몽 | 칸트에 있어 사변의 개념과 그의 후계자들 | 내용으로 오인한 형식 | ‘싸움터’로서의 형이상학 | 첫 번째 원칙에 대한 망상의 기원; 기원철학에서 자연 지배 | 경험과 이성의 이분법 | ‘법정’으로서의 『순수이성비판』; 자율성의 개념 | 비판의 역사로서 철학의 역사(II) | 계몽의 프로그램



제6강 계몽

칸트와 계몽과의 관계 | 형이상학의 독단론에 대한 반대 | 방법론(I): 미세학 ‘실험 주제’의 비판 | 제약 없는 이성 사용의 요구; 주관적으로 제한된 계몽 | 분업으로 제한된 계몽; 칸트와 헤겔에 있어서의 긍정적 성격; 시민사회의 합리성과 비합리성 | 탈마법화로서의 계몽; 의인화의 비판 | 동일성과 비동일성(I); ‘블록’ | 변증법의 물음



제7강 동어 반복으로서의 인식

동일성과 비동일성(II); 동어 반복으로서의 인식(I); 인식 문제에 대한 헤겔의 해결 | 이성에 대한 입장; 계몽과의 동일시와 신성모독-비난 | ‘프로테스탄티즘’; 절대자의 인식과 에로틱한 은유 | 유토피아의 입장; 이성의 실현과 ‘이것은 없어야 한다’; 무한의 개념; 깊이의 개념(I) | 지식과 믿음 | 신학과 철학; 정신과 야생성 | 칸트 철학의 구조; 이론적 이성과 실천적 이성 | 칸트에 있어 역사철학의 사명(I): 계급 사유와 ‘인류 대변인’ | 객관적 표현으로서의 해석 | 방법론(II): 양극단으로서 해석; 모순에 대한 관심



제8강 자아의 개념

방법론(III): 무모순성의 검열; 균열과 틈새 | 동일성을 위한 선입견 반대 | 사태의 자기운동으로서의 부정성; 니체의 논리학 비판 | 모순과 표현; 존재론의 구원(II) | 형이상학 서문으로서의 존재론 | 존재와 존재자의 중재; 변증법 또는 형식과 내용의 이원론 | 흄의 입장 | 자아의 개념 | 개인적 의식의 통일 | 인과성의 범주(I) | 사물의 개념



제9강 사물의 개념

‘자연주의’ 개념의 복원된 객관성: 의식의 통일과 사물의 통일 간의 상관관계 | 사물 이론: 칸트의 ‘법칙’과 흄의 ‘규칙’ | 선험적 관념론/경험적 실재론 | “정신이 자연에게 법칙을 지시한다는 것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 형식과 내용의 구별; 형식을 부여하는 주관성과 질료의 무규정성; ‘창조하는 정신’ | 법칙성과 소여성; 자연법칙성의 근거로서 범주 | 종합과 의식통일; 직관의 포착과 게슈탈트 이론 | 시간의 지평선 내에서의 종합; 기억과 기대 | 기능적 사물 이론 | ‘현상’의 다의성(I)



제10강 사물의 개념(II)

사태와 다의성에서의 어려움; ‘현상’의 다의성(II) | 의식의 통일과 사물의 통일 간의 상호성 | 인과성의 범주(II); 객관과 물자체의 이원주의 | 사물 개념의 이중성과 세계의 이중화; 배후세계인으로서의 칸트 | 형이상학적 경험; 불안 없는 삶과 절대자에서의 소외 | ‘마치-처럼’, 비유, 부조리 | 내면의 빛으로서의 도덕 법칙 | 관념론과 사물화 | 주관성의 기능으로서의 사물화; 사유와 노동; 시민 사회의 이율배반: 합리론과 무력함



제11강 범주의 연역

구원의 시도 | ‘관념론에로의 상승’ | 이성의 변증법 | 이성의 비판과 변호; 칸트의 역사철학(II): 독단론과 타율 | 주관성과 수용성 | 트랜스-주관적 최소로서의 질 | 매개되지 않은 무 | 유명론과 실재론 | 순수 지성 개념의 연역(I): 주관성의 비밀로서 객관성



제12강 도식론

문제적 인식의 개념; 동어 반복으로서의 인식(II) | 재료의 질서와 재료에 대한 자체 조절로서의 인식 | 도식론-장의 기능 | 서로 다른 직관과 범주 | 도식으로서의 시간 | 자연과학의 포기와 승리 | 주관주의와 실천철학; 관념론의 비진리성과 진리성 | 우리 안에 있는 감옥으로서의 동어 반복



제13강 구성자와 구성된 것(I)

주관과 객관; 구성자와 구성된 것 | 필연성과 인과성 | 종합으로서의 인과성 | 아프리오리로서의 보편성 | 개념 형성의 비판 | 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 보편성과 합의 | 사회적 주관과 선험적 주관 | 사회와 인식론; 구성자는 구성된 것과 분리될 수 없다 | 변증법에로의 필연성; 절대적 첫째 원칙의 반대



제14강 구성자와 구성된 것(II)

‘우리’는 제거될 수 없는 것 | ‘우리’와 보편성 | 단수성의 종합으로서의 복수성 | 개인의 형식; 형식과 사실적 의식 | 다의성-장 | 매개된 선험 | 형식논리학과 선험논리학; ‘기원 물음’; 자발성 | 관념론과 소박한 실재론의 비판; 절대적 제일원리의 반대; 존재론의 불가능성



제15강 구성자와 구성된 것(III)

구성자와 구성된 것의 상호성; 제일철학은 항상 관념론이다 | ‘세부 내용 속에 사랑스러운 신’ | 독단론으로서의 진리의 잔여 이론; 주관과 객관: 분리는 역사적으로 결정될 수 있음 | 헤겔의 『정신현상학』; 오늘날 매개에 대한 관심 부족 | 차이성과 통일의 욕구 | 사회적 내용; 기원과 타당성; 불변성으로서의 진리 | 칸트의 구성 문제에서 역사로의 이행 | 사회주의에 반대; 뒤르켐의 입장



제16강 사회; “블록”

인식론의 출발점으로서의 ‘나’와 ‘우리’ | 노동 과정의 반성으로서 인식론 | 선험적 주관의 진리와 비진리; 『실천이성비판』에서 인류의 개념; 칸트의 형식주의와 물질주의로의 반전 | 칸트의 ‘블록’과 보편적 교환관계 | 자연과학과의 관계; 지식과 자연 지배 | 실증주의와 형이상학적 비애 | 결정할 수 없는 것의 표현으로서 ‘블록’ | 현상과 본질의 구별은 본질적이 아님; 무감각해진 시민성의 세계관



제17강 이데올로기; 깊이의 개념

비판과 긍정 | 장례식 연구소로서의 유토피아 | 구속성의 문제; 실천철학; 문화의 중립성 | 깊이의 개념(II) | 비합리적인 것의 깊이에 대한 반대 | 프로테스탄티즘; 내면성; 비극 | 깊이와 심층심리학; 심리학의 입장 | 강의의 마무리 과정



제18강 심리학

심리학의 관계; 칸트와 흄 | 심리학에 대한 칸트의 비하; 독일에서 철학 대 심리학; 하이데거에 있어서 심정성; 충동 요소의 거부;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에 대한 칸트의 해제 | 심리학적 오류 추리; 자아 개념의 이중성; 의식의 통일과 존재하는 영혼; 외적 경험과 동일한 내적 경험 | 종합의 칸트적 개념과 자연 지배 사상; 다수와 하나 | 의식의 통일과 주관의 특권 | 영혼의 실체성에 반대; 통각에 있어 자아의 단수성; 아방가르드의 예술에 있어 주관의 비동일성적 동일성



제19강 선험의 개념(III)

선험적 모호성의 도식: 주관적인 것이 스스로 객관적인 것으로 주장한다 | 아프리오리의 요구에 대한 칸트의 일관성 없는 비판 | 물화와 영혼 | 칸트에 있어서 성격과 양심 | 통각의 종합적 통일과 직관 | 깊이의 개념(III): 칸트에 있어서 본질론은 없음; 색인 금지된 말; 칸트에 있어서 인식될 수 없는 지성체; 칸트 이후 철학에서 본질과 현상 | 선험의 개념(II); 선험 영역은 심리학이 아님 | 선험 영역은 논리학이 아님; 필연적인 요소로서의 시간; 선험 영역은 형이상학이 아님



제20강 선험의 개념(IV)

선험의 개념(III) | 선험의 형이상학적 해석 | 순수 지성 개념의 연역(II): 지성적 대상으로서의 선험 | 자신의 금지를 위반: 순수 사유에서의 추론 | 칸트 이후의 관념론으로 가는 길; 인식 기관으로서의 선험적 변증론; 인식론과 주관의 우위; 인식론과 책임 | 신용 제도로서의 선험 | 세속화된 초월; 피히테와 헤겔에 있어서 초월로서의 정신 | 깊이의 개념(IV): 형이상학으로서의 『순수이성비판』; ‘선험적 감성론’의 구조의 필연성



제21강 ‘선험적 감성론’

‘선험적 감성론’의 해석; 직관 형식의 아프리오리에 대한 근본 주제 | 첫 번째 주제의 비판: 공간과 시간은 경험으로부터 끌어내지 않음 | 두 번째 주제의 비판: 공간과 시간은 필연적인 표상임 | 세 번째의 주제: 공간과 시간은 개념이 아님 | 네 번째 주제의 비판: 공간과 시간은 ‘무한히 주어진 것’ | 직관 형식과 직관의 상호성 | 변증법으로 가는 길: 보편적 매개와 직접성; 동일성과 비동일성(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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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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