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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저자 : 류근|진혜원
출판사 : 해냄
출판년 : 2021
ISBN : 9791167140050

책소개


시를 잃고 떠도는 동안
얼마나 서럽고 외로웠을까

『상처적 체질』 『어떻게든 이별』의 시인 류근과
시 읽는 검사 진혜원이 소개하는 한국의 대표 서정시 81편


김광석에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써준 것으로 유명한 시인 류근과 현직 검사 진혜원이 한국의 대표 서정시 81편을 선정하여 모은 시선집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가 출간되었다. 김소월부터 박준까지, 시대와 세대를 넘나들며 한국 최고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선집이다.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골랐다는 부제가 달린 이 선집은 시인의 순정한 글과 검사의 위트 있는 글이 서로 교차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쓰는 이(시인)와 읽는 이(검사)의 내밀한 소통이 담겨 있다.

이 선집에는 소위 ‘국민 시인’으로 자리 잡은 백석, 윤동주 등의 시와 이육사, 김수영 등 역사의 암흑기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전한 이들의 시 등 이미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도 담겨 있는데, 너무 잘 알기에 오히려 지나치기 쉬운 우리 시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환기하기 위함이다. 곽재구와 심보선, 김혜순과 허수경 등 쓸쓸하고 고요한 시어로 마음을 울리는 시도 감상할 수 있으며, 김초혜부터 최승자, 김선우와 한강까지 섬세한 언어로 삶과 사랑을 노래했던 여성 시인들의 시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서문

1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김선우 | 작은 연가·박정만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 지금은 우리가·박준 | 혼자 가는 먼 집·허수경 | 뼈아픈 후회·황지우 | 울음이 타는 가을강·박재삼 | 사람들은 왜 모를까·김용택 | 북 치는 소년·김종삼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바닥·문태준 | 즐거운 편지·황동규 | 세월이 가면·박인환 | 사월에 걸려온 전화·정일근 | 선운사에서·최영미 | 등뒤의 사랑·오인태

2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김기택 | 반성 673·김영승 | 낙화·이형기 | 출처·김주대 | 서울길·김지하 | 저녁눈·박용래 | 별 헤는 밤·윤동주 | 잘 익은 사과·김혜순 |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박철 | 바람이 불면·이시영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원규 | 유리창 1·정지용 | 푸른 밤·나희덕 | 삭풍이 읽고 간 몇 줄의 시·오정국 |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 낙화·조지훈

3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개 같은 가을이·최승자 | 사평역에서·곽재구 | 바닷가 우체국·안도현 | 꽃·김춘수 | 아름다운 관계·박남준 | 행복·유치환 |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 어머니의 아랫배를 내려다보다·이승하 | 어느 늦은 저녁 나는·한강 | 산유화·김소월 | 풍경·심보선 | 밥·장석주 | 풀·김수영 | 갈매기 나라·이승훈 | 청산행·이기철 | 식당에 딸린 방 한 칸·김중식

4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봄·이성부 | 우리 살던 옛집 지붕·이문재 | 긍정적인 밥·함민복 | 병상록·김관식 | 안개·기형도 | 텃새·김종해 | 돌거울에·김후란 | 켄터키의 집 Ⅱ·김명인 | 나그네·박목월 | 큰 산에 피는 꽃은 키가 작다·임동확 | 옛 노트에서·장석남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 의자·이정록 |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 그날·이성복 | 대숲 아래서·나태주

5 비로소 설움에 잠길 테요

앵두나무 아래 중얼거림·전동균 | 지상의 방 한 칸·김사인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 | 물의 노래·이동순 | 광야·이육사 | 구부러진 길·이준관 | 전라도 가시내·이용악 | 북녘 거처·안상학 | 저무는 강물 위에·김명리 | 님의 침묵·한용운 | 산문에 기대어·송수권 |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 어머니·김초혜 |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 |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 하류·이건청

“왜 서정시인가요?” -시인과 검사의 대화
작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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