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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
저자 :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출판사 : 오월의봄
출판년 : 2024
ISBN : 9791168731004
책소개
2023년 각종 보도상을 휩쓴 화제의 기획 시리즈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책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난다. 취재기자, 사진기자, 데이터저널리즘팀, 영상 pd 등 다양한 분야의 기자들이 의기투합한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은 일할 때 입는 작업복을 화두 삼아 노동 환경과 안전, 차별 등의 문제를 밀도 높게 풀어냈다. 책에서는 당시 기획 시리즈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현장에 대한 취재를 보태 한층 더 탄탄한 구성을 선보인다.
흔히 ‘작업복’이라고 하면,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주거나 일이 수월히 진행되도록 편의를 더해주는 복장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작업복은 노동자의 필수품이자 최소한의 노동 조건으로, 일터의 환경을 드러내는 지표다. 그러나 그런 작업복이 오히려 일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위험에 빠뜨리며, 심지어 차별과 배제를 겪게 한다면 어떨까?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은 하수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자원순환시설, 환경미화, 건설 현장, 은행, 호텔, 패스트푸드점, 여객기, 열차, 산불 현장, 급식 조리실 등 10여 곳의 일터를 찾아 각기 다른 노동자들의 작업복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작업복에 대한 질문은 그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생소한 것이었지만,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 잊고 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글은 물론 사진, 영상과 같은 시각적 콘텐츠로도 제시되는 다양한 작업복은 ‘안전한 옷’이 아닌 ‘차별과 위험’을 입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준다.
목차
프롤로그 5
1부. 오물을 뒤집어쓰는 옷 11
“똥물에서 일한다고 옷도 똥색이어야 하나요?” 13
―하수처리 노동자
“지하에도 엄연히 일하는 사람이 있어요” 41
―소각처리 노동자, 폐기물연료 노동자, 재활용품 선별원
“온갖 유해 물질을 매일같이 손으로 만지죠” 65
―환경미화원
2부. 차별을 입히는 옷 87
“현장에서는 무조건 ‘남성이 기본’이에요” 89
―여성 형틀목수
“여자라고 차별받을수록 이 악물고 끝까지 버텨야죠” 111
―여성 용접사
“왜 여자만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요?” 139
―호텔 · 은행 · 패스트푸드점 여성 직원
“유니폼 때문에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제약받아요” 159
―여객기 · 열차 여성 승무원
3부. 물불 가리지 않는 옷 175
“밑창 다 빠지는 값싼 신발 신고 불 끄러 갔죠” 177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요” 211
―급식 노동자
에필로그 247
부록: 나의 작업복 253
작업복 기획팀 구성원 소개 268
바이라인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