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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날들 (대서양 외딴 섬 감옥에서 보낸 756일간의 기록)
잃어버린 날들 (대서양 외딴 섬 감옥에서 보낸 756일간의 기록)
저자 : 장미정
출판사 : 한권의책
출판년 : 2013
ISBN : 9791185237046

책소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모티프가 된 실제 사건의 주인공이
낱낱이 고백하는 가슴 먹먹한 756일간의 기록


2004년 10월 30일,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인 장미정 씨는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코카인 17킬로그램이 든 트렁크를 소지하고 있다가 공항 경찰로부터 적발되었다. 가방을 부탁한 지인에게 속아 금광 원석이 들어 있는 줄로만 알고 있던 그녀는 마약 현행범으로 낙인 찍힌 채 재판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프렌 구치소에 투옥되고 만다. 프랑스 교도소로 강제 이송되면서도 그녀는 변변한 발언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프랑스 법정에서 국선변호인을 지정해주었지만,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프랑스인 변호사와의 소통은 불가능했다.

1년 4개월의 수감생활 후 임시석방되었지만, 법원 관할 아파트에서 보호감찰을 받으며 재판을 기다려야 했다. 그는 집세를 낼 돈도, 끼니를 이을 돈도 없었다. 한국에서 남편이 부쳐오는 생활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언제 풀려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이 고통스런 나날을 이어가던 그는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던 사건의 진실과 자신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당시의 실제 일기를 바탕으로 한 회고록이다. 그가 이 아픈 기록을 세상에 공개하는 까닭은 누구도 자신과 같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라고, 또 어떤 이유로든 가족과 헤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왜 대서양 외딴섬에서 이런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내는지,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사건이 일어난 뒤 프랑스 검찰청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외치고 싶었던 말들을 숨김 없이 노트에 적어 내려갔다. 엄마 없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을 어린 딸아이와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피눈물로 써내려갔다.

목차


intro

1장 외면당한 나의 이야기
2장 처음 만난 위기
3장 위험한 제안
4장 감당할 수 없는 세계
5장 종이학 천 마리의 소원
6장 마르티니크
7장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8장 악몽의 끝
9장 소중한 나의 사람들
10장 언젠가 용서할 수 있을까

에필로그-힘든 기억으로부터 돌아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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