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콜록콜록 (월간 정여울)
콜록콜록 (월간 정여울)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천년의상상
출판년 : 2018
ISBN : 9791185811413

책소개


당신의 외로움과 아픔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니까


“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을 때, 내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왠지 구차하고 수치스러울 때, 우리는 쓰라린 고독을 느낀다.”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 아픔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실 앞으로 나아질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조차 없을 만큼,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힘겹다는 것을. 이런 나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일까,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꽁꽁 싸매두고, 홀로 남겨졌을 때에야만 비로소 상처를 꺼내어 되새겨본다는 것을.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라는 부제를 단 『콜록콜록』은 그런 당신의 그늘과 슬픔을 나누어 갖고 싶다는 작가 정여울의 애틋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알지 못하지만, 어디에선가 아프다 소리조차 내지르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깊고 넓은 ‘마음의 안테나’를 드리워, 우리 안의 비밀스러운 감정, 꾹꾹 눌러 참아도 터져 나오는 응어리들을 감싸 안는다. 지금 당장 내게 올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의 안타까움, 매일 ‘지옥’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조차 부정당하는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 언어라는 기호로 말할 수도 없는 존재들의 비명 소리 등 『콜록콜록』 안에는 갖가지 서러움과 슬픔에 휩싸인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당신의 아픔이 내 심장에 닿을 때까지
내 가르침의 서글픈 흑역사
너의 간절한 마음이 되어보는 밤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밥그릇 이야기
그대 목소리 내게 들리지 않아도
왜 몰라요, 나도 사람이라는 걸
하워스, 브론테 자매의 흔적을 찾아서
다음에,라는 달콤한 거짓말
너는 안될 거야,라는 목소리와 싸운다는 것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시간
잘못 쓰기, 또는 시적 허용의 아름다움
자기 안에 있는 극복의 지혜
어머니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인생에 감사하지 않는 죄에 대하여
나을 수 있다는 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인격의 가면, 페르소나를 넘어서
약점을 드러낼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어떤 바람은 겨울을, 어떤 바람은 봄을
콤플렉스로 얼룩진 어른들의 동화
2월의 화가 남경민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