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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하루를 요모조모 마음껏 요리하는 법)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천년의상상
출판년 : 2018
ISBN : 9791185811482
책소개
어쩌면 이렇게 지나가는
하루도 아름다운 것일지 몰라
월간 정여울 5월의 책 『달그락달그락』은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생각을, 마음을, 몸을 빠르게 채찍질하느라 멈추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을 때, 우리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는 편안하고 담백한 에세이다. 세상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조명을 비추는 듯하지만, 이곳을 굴러가게 하는 것은 사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며, ‘평범’이라는 말 자체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는 것.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를 잘 견디고 버텨낼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하루를 좀 더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까’ 하고 질문의 경로를 바꾸게 하는 것이다.
그는 우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하루를 붙잡아 오직 나만을 위해 건강한 재료로 직접 요리해보기도 하고, 사각사각 연필로 꾹꾹 눌러쓸 수 있는 작은 다이어리를 구매해 글을 써보라고 한다. 방 한가득 뭔가를 그득그득 채워 넣지만 결국 무거운 짐으로 다가올 때에는 가차 없이 이별해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보라고. 때로는 “충동의 빛을 따라가는 여행”이 주는 기쁨을 누려보기도 하고, 행복한 척 착한 척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라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감정’이란 한 사람의 안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곁의 사람들을 보듬고, 더 커다란 사회와 삶을 뜨겁게 껴안는 것이라고. 이것이 『달그락달그락』이 마련해주는 마음의 자리다.
목차
들어가는 말 달그락달그락, 아주 사소한 것들이 온 힘을 다해 굴러가는 소리
명함의 언어에 구속되지 않는 삶
자본주의의 정글 속 검투사로서의 작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준비된 자세
집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 말하려다
요리가 아름다운 시간
군산, 노스탤지어가 머무는 장소
기다림 없는 시대의 소통
심플 라이프, 공간은 넓게 삶은 가볍게
외할머니의 깻잎장아찌
눈앞의 바로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행복한 척, 착한 척, 괜찮은 척하지 않기
사라진 골목길이 그리워질 때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물들
한 달쯤 살아보는 여행의 묘미
마을의 온기가 감싸주는 것들
내 인생의 도서관
겉과 속 다른 세상에 대한 걱정
정여울 인터뷰 열두 개의 방
인류를 사로잡은 무인도와 외딴집의 상상력
5월의 화가 에두아르 뷔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