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토닥토닥 (당신의 굽은 등을 쓸어내리며)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천년의상상
출판년 : 2018
ISBN : 9791185811680
책소개
이제는 기다리기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보려고
월간 정여울 열한 번째 이야기 『토닥토닥』의 주인공은 서른이 넘도록 아직 꿈을 찾고 있거나, 하루하루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 말로 표현해낼 재간은 없지만 ‘자기 안의 빛’을 간직한 이들이다. ‘남들처럼’이라는 화살에서 비껴가 누구도 아닌 그저 ‘나’로서 서고 싶은 사람, 내면에 분명 무언가 꿈틀거리는데 그 갈피를 모르는 사람. 『토닥토닥』은 그런 이들의 아픔과 고독을 응원하며, 당신이라는 정원에서는 아주 놀라운 것들이 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소중한 존재의 죽음이라는 상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경애와 상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숨이 트여 책을 펴낼 수 있었던 버지니아 울프, 꺼져가는 한 생명을 위해 자신 삶을 바쳐 마지막 잎새를 그려 넣고 생을 마감한 어느 무명 화가, 국민이 되기보다 자발적 개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자의 투쟁…… 우리는 작가 정여울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 상처받은 이들에 스스로를 대입해보고 깊이 공감하며, 이토록 얼어붙은 마음이 이토록 몽글몽글해질 수 있구나, 하고 놀라게 된다. 누군가에게 보낼 마음과 힘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는 우리가 받은 호의와 따스함만큼 먼저 다가가 그의 동그랗게 말린 어깨를, 등을 토닥토닥 쓰다듬어주면 어떨까. 괜찮다고, 잘해내지 못해도 너는 너로서 충분하다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네 곁에서 너와 함께하겠다고.
11월의 화가
얀 페르메이르
월간 정여울 11월의 화가는 얀 페르메이르이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전해오지만, 놀랍게도 언제 어떻게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스승이나 학습 기간 등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1650년대 초 성서적·신화적 장면을 그리며 경력을 쌓아나갔고, 1650년대 후반부터는 실내 정경에서의 일상적 장면을 묘사하는 데 집중하며 고요한 분위기와 내면의 평온함을 화폭에 담아내었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며 느꼈을 화가의 어떤 간절함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야, 우리가 바라보는 이 순간은 내 생에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아름다움일지도 몰라. 그는 그렇게 눈앞에서 자칫하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상 속의 소중한 풍경에 온 힘을 쏟아 오직 그림만이 담아낼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 「들어가는 말 토닥토닥, 당신의 손바닥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토닥토닥, 당신의 손바닥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서른이 넘도록 아직 꿈을 찾는 당신에게
성장과 치유를 방해하는 방어기제들
잃어버린 손의 따스함을 찾아 떠나는 오디세이
트라우마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의 위력
우리 언젠가는 모두 사라질 테니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는 순간
내 마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는 삶
고독의 정원에서 피어나는 것
책 읽는 시간이 없었더라면
무언가를 나누는 일, 서로의 생애를 채우는 일
제 뜻밖의 방문을 받아주시겠어요
책과 이론이 아닌 삶으로 철학한다는 것
여성들이여,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다시 열네 살로 돌아간다면
뉴욕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글을 쓰다
살아 있는 책이 되어주세요
혼자라도 좋다, 싸울 수만 있다면
내려올 때 더 눈부신 사람
혼밥과 혼술이 바꾸는 세상
삶의 온도를 바꾸는 여행을 꿈꾸며
희대의 독학자들, 길 위에 자기만의 방을 만들다
11월의 화가 얀 페르메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