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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반짝이는 설렘을 간직한다는 것)
두근두근 (반짝이는 설렘을 간직한다는 것)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천년의상상
출판년 : 2018
ISBN : 9791185811741

책소개

월간 정여울 열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월간 정여울 12월의 화가는 에곤 실레다. 그는 풍경화뿐 아니라 인간 본연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여 길쭉하고 왜곡된 모습의 자화상과 에로틱한 초상화를 그려냈고, 격렬하면서도 거친 선들은 기묘함과 불안감을 자아내며 지극히 내밀한 감정에 호소한다. 『두근두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외에 비교적 덜 알려진 그림들을 싣고자 했다. “우리 삶은 오늘 불완전한 바로 이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오늘도 사랑한다,
내 불완전한 삶을

월간 정여울 열두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은 작가 정여울의 생에 대한 열망과 다짐, 더 많이 사랑하고 넓어지고 깊어지려는 마음이 잠잠히 녹아든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스스로조차 특정할 수 없는 절망과 우울에 빠져 있을 때, 그의 글쓰기에 영감을 주고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은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다. 문학 평론가 황광수 선생, 수전 손택, 조지프 캠벨, 카를 구스타프 융……. 작가가 사랑한 작가를 살피며 우리는 정여울이라는 한 사람을 더욱 성실히 이해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약해지고 싶고, 슬퍼지고 싶은 순간이 온다. 그리고 어떠한 설렘을 느낄 새도 없이 하루를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욕구에 시달리기도 한다. 『두근두근』은 이러한 우리에게 삶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우리 삶은 오늘 불완전한 바로 이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한다. 내면에 갇혀 있지 말고 좀 더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도 괜찮다고, 무겁게 붙잡고 늘어진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대담한 날갯짓을 펼쳐도 괜찮다고.
월간 정여울의 시작매듭에서 작가는 말했다, “이 작은 실험을 통해 당신의 가슴속에 가능성으로만 숨죽이고 있던 잠재력이 눈부신 오늘의 현실로 피어나고 타오르기를” 바란다고. 작가에게도, 책 만드는 이에게도, 그리고 홀로 책장을 넘겼을 어느 독자에게도 그러한 기적 같은 순간이 다가왔을까. 『두근두근』은 한 해 동안 이어온 긴긴 이야기의 끝매듭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또 다른 복된 시작이 되리라, 자신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탐색하는 데 절실한 첫 단추가 되리라 믿는다.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 감수성을 다 쓰고 남김없이 내 에너지를 불태우고 살다 갔으면 좋겠다. 예술에 대한 사랑,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랑,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사랑이 나도 모르게 넘쳐나서, 그 사랑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풍요롭고 충만한 인생을 살고 싶다. 나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권리, 자신의 숨은 재능을 끌어내어 세상 밖으로 표출할 권리,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글을 쓸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 모든 것을 가로막는 세상과 싸울 것이다. ― 본문 72쪽

12월의 화가
에곤 실레

월간 정여울 12월의 화가는 에곤 실레다. 그는 풍경화뿐 아니라 인간 본연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여 길쭉하고 왜곡된 모습의 자화상과 에로틱한 초상화를 그려냈고, 격렬하면서도 거친 선들은 기묘함과 불안감을 자아내며 지극히 내밀한 감정에 호소한다. 『두근두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외에 비교적 덜 알려진 그림들을 싣고자 했다.

그는 매 순간 과감하고 도발적인 붓 터치로 화면 위를 춤추듯 현란하게 질주하면서도, 그의 그림에는 언제나 말할 수 없이 순수한 여백 같은 것이 남아 있다. 마치 일부러 조금 덜 그린 듯한 수줍은 미완성의 뉘앙스가 에곤 실레의 그림들 속에서 자주 엿보인다. 지금 이 그림을 어쩔 수 없이 마치지만 언젠가 마지막 한 획을 더 그을 수도 있는 신비로운 여지를 남겨두는 듯한, 아스라한 여운. ― 「들어가는 말 ― 두근두근, 반짝이는 설렘을 간직한다는 것」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말 두근두근, 반짝이는 설렘을 간직한다는 것

고마워요 다시 사랑할 기회를 줘서
만나지 않아도 가르침을 주는 스승
슬픔은 결코 무력하지 않다
음악이라는 또 하나의 언어가 지닌 아름다움
후회 없는 삶,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죽음
오래전 나를 파괴해버린 그 무엇을 찾아 떠나는 여행
항상 배우고 또 배우는 삶의 싱그러움을 꿈꾸며
수전 손택, 내 인생의 뮤즈
위대한 정신이 싹트는 순간
아침이 온다는 것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보낸 800여 통의 편지
언젠가 정원가로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당신과 소소한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림자 위안으로부터 탈주하라
우리가 싸워내야 할 다름에 대한 폭력
저마다의 가슴속엔 섬이 있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노래
그래도 크리스마스잖아요
감귤의 낭만, 감귤의 서정
맛집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것들
누군가를 온몸으로 환영한다는 것
작심삼일로 실망하는 날엔
아버지, 비록 나를 버리셨을지라도

12월의 화가 에곤 실레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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