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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
저자 : 곽명숙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15
ISBN : 9791185877198
책소개
문학사의 흐름과 정신적 고원
일반적으로 시사는 시대 순서에 따른 체계나 일관된 방법론으로 작성된 지도 위에 시인들의 좌표를 매겨 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 [한국 근대시의 흐름과 고원](소명출판, 2014)은 오히려 좌표로 표시하기 어려운 지점들에 주목한다. 제목에 암시되듯이 작품들은 문학사의 흐름 속에 있지만 각각은 오롯이 떨어져 있는 정신적 고원을 이루기도 한다. 시인들이 갖는 독특한 역사성과 비역사성을 동시에 잡아내고자 하는 것은 문학연구자들의 욕망이다. 저자는 다양한 시인들에게서 나오는 탈주선의 흔적을 추적해 나간다.
이 책은 3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개화기 애국독립가로부터 김억의 시론과 이광수의 시조 등에 이르기까지 근대시에 요청된 ‘노래’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았다. 한편 1920년대 상징주의 시의 예술적 욕망과 미의식은 근대시의 또다른 분화의 방향이라고 보았다. 2부에서는 1930년대의 모더니스트인 정지용, 김기림, 오장환의 시를 통해 근대성의 형상과 파편을 추적하였다. 여행과 감각, 알레고리와 언어는 이러한 추적의 단서이고, 텍스트의 개작 양상과 당대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 등은 중요한 참조점 노릇을 하였다. 3부에서는 일제 말과 해방기에 민족의 비극적 현실을 문학 세계로 고양시킨 비운의 시인들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작품을 넘어 작가의 삶과 텍스트 바깥을 조우시키려 했다. 시인들마다 이룩한 고원에 올라 보면 시인들의 눈으로 바라본 이 세계가 아프지만 아름답게 펼쳐질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노래의 상상과 미의 꿈
제1장 애국독립가의 구술성과 상상적 공동체
제2장 1920년대 초기 시의 미적 초월성과 상징주의
제3장 침묵의 노래와 사랑의 담론
제4장 조선적 시형과 격조의 시학
제5장 이광수의 시조론과 복고적 미학
제2부 1930년대와 근대의 파편들
제1장 정지용 시에 나타난 여행 체험과 감각
제2장 김기림의 시에 나타난 여행의 감각과 의미
제3장1930년대 후반 데카당스와 근대문명에 대한 알레고리-오장환의 초기 시세계
제4장 장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