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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사생활 (비참과 우아)
저자 : 노승림
출판사 : 마티
출판년 : 2017
ISBN : 9791186000526
책소개
셰익스피어, 렘브란트, 루이 14세, 다비드, 베토벤, 가우디, 고흐…
그들은 도대체 어떤 “인간”들인가?
루이 14세는 발레 덕분에 태양왕이 되었고,
다비드는 나폴레옹이 탄 노새를 백마로 바꿔치기 했으며,
베토벤은 신동 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나이를 속였다!
영리한 조작, 대중의 오해 그리고 운명이 선사한 의도치 않은 행운이 숨어 있는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에 관한 아름답고 치열하며 비루하고 소소한 이야기
이 책은 예술가들의 지극히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삶의 파편들을 모은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졸작으로 역사에 가려질 뻔한 작품들이 사소한 계기로 명작으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이었던 관계가 아름다운 우정 또는 로맨스로, 베토벤처럼 성마르고 인간적으로 존경하기 힘들었던 예술가가 신에 버금가는 완벽한 인격체로 승화한 숨겨진 이야기들을 가벼운 터치로 짚었다. 여러 문헌들을 살펴볼수록, 처음 완성된 순간부터 명작으로 인정받은 예술품은 생각보다 드물었고, 작품만큼 고귀한 인품을 소유한 예술가는 더더욱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면에는 영리한 조작, 대중들의 오해, 그리고 운명이 선사한 의도치 않은 행운이 숨어 있다.
오히려 예술의 아우라 뒤에 감춰진 바로 그 통속성이야말로 작품의 가치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파편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모두가 숭고하게 떠받드는 예술 작품들은 바로 그러한 결핍과 부조리를 포함한 인간의 삶을 자궁 삼아 태어났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위대한 순수예술과 문학 작품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에 의해, 그들의 일상과, 갈등과, 오해와, 전략 속에 완성된 것임을 깨달을 때, 예술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의 여러 표현의 방법 중 하나임을 인지할 때,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 가치들이 한결 더 친근해지지 않을까. _ ‘들어가며’ 중에서
목차
들어가며
단테 알리기에리 _ 베아트리체의 이름으로 중세를 종결하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_ 그에게는 육체의 조화가 신앙에 우선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_ 역사가 그렇듯 예술 또한 승자에 관대하다
렘브란트 판 레인 _ 조연들을 향한 한 천재의 시선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_ 여전히 모호한 위작과 진품의 경계
장바티스트 륄리 _ 자기 발등을 찍은 어느 난봉꾼의 일생
태양왕 루이 14세 _ 72년간 왕좌를 지킨 최초의 발레리노
크리스토퍼 렌 _ 폐허 위에 꽃핀 전화위복의 예술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_ 끓는 열정으로 시대를 거머쥔 승부사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_ 귀족적 고전주의를 완성하다
프란시스코 고야 _ 걸어 다니는 색마, 신이 아닌 인간의 알몸을 그리다
자크루이 다비드 _ 그의 그림에서는 권력의 냄새가 난다
윌리엄 블레이크 _ 중립이 없던 시대착오적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루트비히 판 베토벤 _ 같으면서 달랐던 두 예술가
니콜로 파가니니 _ 셀러브리티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조지 고든 바이런 _ 그의 미모와 함께라면 비극조차도 아름다웠다
조아키노 로시니 _ 미식가로서의 명성에 가려진 상처 입은 영혼
프란츠 슈베르트 _ 그들의 낭만은 우리와 달랐다
외젠 들라크루아 _ 동쪽을 바라보는 일그러진 시선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 _ 음악의 역사를 바꾼 첫사랑의 힘
마리 탈리오니 _ 개성이 정석이 되다
로베르트 슈만 / 클라라 슈만 _ 과장된 순애보
프란츠 리스트 _ 하인에서 친구로 음악가의 지위를 끌어올리다
리하르트 바그너 _ 사랑할 수 없는 인격과 부정할 수 없는 예술의 슬픈 결합
존 러스킨 / 제임스 휘슬러 _ 한 치의 물러섬이 없던 창과 방패의 싸움
귀스타브 쿠르베 _ 평범함이 전략이다
나다르 _ 초상사진의 일인자 또는 포토샵의 원조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_ 뮤즈를 불행하게 만든 예술가의 이기심
안토니 가우디 _ 신성과 세속 사이에 세워진 다리
폴 고갱 / 빈센트 반 고흐 _ 막장 드라마로 끝난 동시대 천재들의 동거
안나 파블로바 _ 더 넓은 세상을 아우른 백조의 날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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