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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18세기 소품문 (큰글자본)
낭송 18세기 소품문 (큰글자본)
저자 : 이용휴|이덕무|박제가|고미숙
출판사 : 북드라망
출판년 : 2015
ISBN : 9791186851159

책소개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의 동청룡, 남주작, 서백호, 북현무 편에서 각각 2권씩을 뽑아 어르신과 저시력자 분들을 위해 만든 큰글자본(총 8권)이다. 18세기 조선의 문단을 소품체(小品體)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뒤흔들었던 일군의 문인들 중 이용휴, 이덕무, 박제가 3인의 글들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다. 이들은 당대의 정통이나 전범으로 인정받던 ‘고문’(古文)의 스타일과 내용에 반기를 들면서 살아 있는 글쓰기, 진짜 글쓰기, 나만의 글쓰기를 선포했고, 그런 문장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들의 파격적이면서도 세심하고, 소박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문장들은 당대의 문풍뿐만 아니라 당대의 보편 가치와 관념까지 뒤집어볼 수 있게 했다. 이 ‘소품문’들을 낭송하면서 독자들은 세상을 보는 시선, 세상에 대한 해석,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이들의 시도를 함께 접하고, 고정된 틀을 버림 때 생겨나는 자유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_ 18세기 소품문은 어떤 글인가? : 참신하고 섬세하고 강렬한 ‘말-말-말’

이용휴 편

1. 나에게로 가는 길
1-1. 나를 지키며 살기
1-2. 처음의 나로 돌아가라!
1-3. 구도(求道)란 생각을 바꾸는 것
1-4. 마음의 이치를 따르라!
1-5. 칠 척 몸뚱이에 부림을 당하면?
1-6. 마음의 눈으로 이치를 보라!
1-7. 오늘을 살라!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오지 않았다


2. 우리네 삶의 이야기 : 좋은 삶에 대하여
2-1. 이곳에 사는 선비, 이곳에서 찾아라
2-2. 선인(仙人)과 범인(凡人)이 갈리는 길목
2-3. 수백 년 뒤에도 기억될 사람
2-4. 그칠 때를 아는 자
2-5. 마음으로 그리는 집
2-6. 초상화 너머 김홍도란 사람은?
2-7. 평생을 한결같이!
2-8. 궁경(躬耕)과 설경(舌耕), 몸으로 밭갈고 혀로 밭갈고
2-9. 의원의 마음
2-10.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생
2-11. 채식주의자가 사는 법


3. 혜환의 ‘목민심서’(牧民心書)
3-1. 군주는 비우고 백성은 채워라!
3-2. 수령은 햇살이요 촛불이라
3-3. 하루를 살아도 하루의 책임을 다하라
3-4. 백성들은 본래 선하니, 근본으로 돌아가라!
3-5. 나의 마음으로 백성의 마음을 헤아린다!
3-6. 밭 갈고 씨 뿌리고 수확하되, 밥도 지어야 한다!
3-7. 백성이 편안하게 여기는 수령


4. 마음 편히 잘 가시게!
4-1. 만족한 삶, 편안한 죽음
4-2. 세상을 싫어한 그대, 한가롭게 지내시라
4-3. 오십 년을 백 년처럼 살다간 그대
4-4.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
4-5. 요절한 형님을 보내며
4-6. 오랫동안 함께 한 친구를 보내며


5. 학문의 길, 문장의 도
5-1. 물어야 산다
5-2. 씹을수록 맛이 나는 학문의 경지
5-3. 붓 한 자루의 힘
5-4. 황당한 이야기보다 더 기이한 시
5-5. 문사의 재능은 빼앗을 수 없다
5-6. 잘 변해야 한다
5-7. 참된 소리, 참된 색깔, 참된 맛
5-8. ‘나비가 꽃을 그리워한다’고 말하지 말라
5-9. 독창적인 그림, 독창적인 문장


이덕무 편


1. 책이 좋다
1-1. 책만 보는 바보
1-2. 낭송은 양생(養生)이다
1-3. 여색을 탐하듯 책을 탐하다
1-4.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1-5. 글자를 아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1-6. 『논어』를 읽고 기질을 바꾸다
1-7. 책을 팔아 배고픔을 면하다
1-8. 『한서』로 이불 삼고, 『논어』로 병풍 삼아
1-9. 선비의 네 가지 본분
1-10. 배우는 것보다 더 마땅한 건 없다

2. 간서치의 관찰일지
2-1. 소소한 일상에 우주의 이치가 있다
2-2. 사물을 관찰하는 비법
2-3. 팔구월의 모기 주둥이는 연꽃 같다
2-4. 거미의 줄치기는 부처와도 통한다
2-5. 서리꽃에 대하여
2-6. 의로운 족제비
2-7. 가르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3. 벗이 있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3-1. 최상의 즐거움
3-2. 나비를 맞이하는 꽃의 심정
3-3. 만약 내가 지기를 얻는다면
3-4. 참된 벗
3-5. 친구 이서구에게 보내는 편지
3-6. 친구 박제가에게 보내는 편지
3-7. 아! 술이 익지도 않았는데

4. 간서치의 격물치지
4-1. 글에도 정(情)·경(境)·성(聲)·색(色)이 있다
4-2. 시흥(詩興)이 일어나면
4-3. 뱃속에서 솟아난 봄의 샘물
4-4. 삼월이 오면
4-5. 손가락은 먹을 잊고 먹은 벼루를 잊고
4-6. 사물에는 고유한 기운이 있다
4-7. 반나절 허물이 없으면 반나절 신선이 된다
4-8. 이익을 바라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
4-9. 사람만이 자기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4-10. 깨끗한 볼기와 때 낀 볼기


5. 간서치의 천 마디 말, 만 마디 말
5-1. 칠십 리에 덮인 눈
5-2. ‘팔 할’의 선을 향해
5-3. 천천히 차례대로 나아가기
5-4. 옥 표주박과 군자의 덕


박제가 편


1. 청을 배우자! 조선을 바꾸자!
1-1. 넉넉하게 한 다음 가르쳐라
1-2. 벽돌의 장점
1-3. 수레를 쓰자
1-4. 통념의 막을 제거하라
1-5. 길흉화복과 묏자리는 관련이 없다
1-6. 녹봉의 많고 적음이 무슨 상관이랴
1-7. 참된 인재를 얻고자 한다면


2. 하늘 아래 지극한 사귐
2-1. 천만 년 뒤에도 ‘나’로 남으리
2-2. ‘백탑’ 시절을 추억하며
2-3. 연암과 주고받은 편지
2-4. 하늘 아래 지극한 사귐
2-5. 산골로 떠나는 백동수를 보내며
2-6. 천고의 벗


3. 박제가의 세상 보기
3-1. 꽃에 미치다
3-2. 초상화로 마음을 읽다
3-3.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것이 시일세!
3-4. 시의 도를 터득하려면
3-5. 문장의 도는 하나가 아니다
3-6. 백이와 태공의 뜻은 하나다


4. 곡진한 마음을 전하다
4-1. 맏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4-2. 가르침을 구하는 편지
4-3. 지극히 마땅한 데로 돌아가라
4-4. 장인 이관상 공께 바치는 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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