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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 (사직상소, 권력을 향한 조선 선비들의 거침없는 직언직설)
저자 : 김준태
출판사 : 눌민
출판년 : 2017
ISBN : 9791187750116
책소개
이 책에는 스물 일곱 명의 선비들이 던진 사직상소 스물여덟 편이 실려 있다. 그 선비들은 각각 다른 시대와 국내외 정치 환경 속에서 다른 임금을 모시며 살았다. 당면했던 문제점과 폐단도 달랐고 고민도 제각기 달랐다. 그러나 이 상소들을 들여다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수없이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심을 버려야 하고 도덕적이고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임금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투해야 하며 항거해야 한다. 이러한 요청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대비를 과부라 하고 임금을 고아라 서슴지 않고 불렀던 조식의 대쪽 같은 사직상소,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끊임없이 임금을 설득했던 이이의 사직상소, 조선 시대를 통틀어 선비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던 조광조의 사직상소와 같이 유명한 선비들의 사직상소가 실려 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장현광, 정시한, 이정귀, 이준경 등의 놀라운 사직상소들이 실려 있다. 더불어 우리 시대의 일반인들에게 권력을 탐하기만 하던 인물로 알려진 김조순과 송준길이 선비의 정신을 지키고 절제와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명예와 관직을 사양하고 한발 물러서는 장면은 뜻하는 바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저자 서문: 목숨 건 선비들의 직언, 사직상소 · 5
1 임금이 내린 관직을 단칼에 거부한 산림처사 - 남명 조식, 단성현감 사직상소 · 11
2 밝음과 어두움, 두 얼굴의 면모를 지닌 복잡다단한 인물 - 김조순, 금위대장 사직상소 · 19
3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오명을 뒤집어쓴 정치가 - 최명길, 한성판윤 사직상소 · 25
4 임금의 독선과 아집을 경계한 유학자 - 장현광, 공조판서 사직상소 · 31
5 백성을 편안케 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건 재상 - 김육, 우의정 사직상소 · 37
6 왕을 바른 길로 이끌고자 왕명을 거역한 충신 - 이이, 대사간 사직상소 1 · 43
7 배수의 진을 치고 붕당 간 정치적 갈등 해결에 나서다 - 이이, 대사간 사직상소 2 · 51
8 언로의 자유를 지키고자 분투했던 참 선비 - 조광조, 정언 사직상소 · 59
9 바른 정치를 위해 임금의 수양과 반성을 촉구한 대학자 - 이황, 무진육조소 · 65
10 합리적인 국가 시스템 구축과 운용을 강조한 핵심이론가 - 허목, 장령 사직상소 · 71
11 대의명분보다 나라의 생존과 백성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현신 - 이항복, 우의정 사직상소 · 77
12 고종의 무능함을 정면으로 비판한 구한말의 우국지사 - 최익현, 의정부 찬정 사직상소 · 83
13 자기경영을 통한 국가경영의 길을 제시한 경세가 - 박세채, 이조판서 사직상소 · 91
14 ‘정치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꼿꼿한 선비 - 김창협, 대사간 사직상소 · 97
15 숙종의 인현왕후 폐위를 목숨 걸고 비판한 지조 있는 신하 - 정시한, 진선 사직상소 · 103
16 붕당 간 정쟁에 휩쓸리지 않고 중용을 지키고자 했던 명문장가 - 이정귀, 이조판서 사직상소 · 111
17 백성의 삶에 유익한 정책을 시행하는 일에 주력한 참된 관리 - 남구만, 영의정 사직상소 · 117
18 왕이 분노를 다스리고 감정을 절제하여 더 좋은 군주가 되도록 이끈 명신 - 송준길의 소명 사직상소 · 123
19 임금이 바르게 정치하도록 쓴소리를 마다치 않은 선비 - 장유, 대사간 사직상소 · 129
20 리더가 갖춰야 할 ‘9가지 항목’을 제시한 영남학파의 거두 - 이상정, 형조참의 사직상소 · 137
21 백성들의 조세와 군역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애쓴 현신 - 송상기, 대사헌 사직상소 · 143
22 역사기록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세종 시대의 명재상 - 신개, 대사헌 사직상소 · 151
23 이조판서 직의 합리적인 운용 방안을 제시한 조선 전기 명문장가 - 강희맹, 이조판서 사직상소 · 157
24 임금보다 종묘사직과 백성에 충성한 참 선비 - 신기선, 군무국 총장 사직상소 · 163
25 일본의 침탈에 맞서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던 항일애국지사 - 이남규, 영흥부사 사직상소 · 171
26 인재선발제도인 ‘과거제도’의 정비를 주창한 조선의 ‘다빈치’ - 정약용, 정언?지평 사직상소 · 179
27 국가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외척 윤원형과 대결한 용기 있는 선비 - 이준경, 영의정 사직상소 · 185
28 국가가 재난에 닥쳤을 때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세를 논한 재상 - 김수항, 영의정 사직상소 ·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