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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풍계리
저자 : 김평강
출판사 : 곰시
출판년 : 2017
ISBN : 9791188241002

책소개

작가 김평강이 탈북 후 펴낸 첫 장편소설 『풍계리』. 1970년대 후반 김일성의 명령으로 풍계리를 핵실험 기지로 확정하고, 그곳이 지하핵실험 기지로 건설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려냈다. 그곳에서 원자력연구소 핵과학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계리의 자연과 그 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지고 파멸에 이르고 있는지 직접 경험한 저자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이 소설에 담아냈다. 2006년 10월 9일 첫 번째 핵실험이 풍계리에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떵---”하는 굉음과 함께 창문 유리창에 부딪혀 눈발처럼 떨어지는 새무리들을 본 기억을 소설의 첫머리에 적으며, 이후의 이야기를 영화의 장면 전환처럼 김정일 49제때 장성택, 김경희 부부가 김정은의 부인이 된 수양딸 유설이의 출생의 비밀로 시작한다. 1954년 김일성은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시기에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비밀 핵실험 건설 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1976년 봄 김경식(김격식)이 이끄는 과학시찰단이 길주군 평륙리에 도착했고, 김일성은 조총련 출신의 핵물리학자 설운상 박사(일본 조선대 교수)를 귀국시켜 소련의 핵물리학자 유리 젤리코프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하게 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지난 40년간 베일에 싸인 풍계리 핵실험장의 봉인이 마침내 풀리다!
원자력연구소 핵과학자 아내, 풍계리의 실상을 소설로 말하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장성택의 김일성종합대학 동창이자 인민군 군관이던 젊은 아버지를 따라 풍계리에 이삿짐을 풀었던 작가 김평강. 김평강은 자신의 탈북 후 첫 장편소설 『풍계리』에서 1970년대 후반 김일성의 명령으로 풍계리를 핵실험 기지로 확정하고, 그곳이 지하핵실험 기지로 건설되는 과정을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렸다. 그녀는 그곳에서 원자력연구소 핵과학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계리의 자연과 그 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지고 파멸에 이르고 있는가를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다.

김평강은 소설 『풍계리』에서 풍계리의 산천초목은 원래 수줍음을 머금은 처녀처럼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처녀지 풍계천을 헤엄치는 칠색송어, 풍계천을 방풍림처럼 둘러치고 있던 푸른 자작나무 숲, 맨발에 저적저적 밟히던 부드러운 촉감의 송이버섯밭을 이야기한다. 그 송이밭에서 아버지가 너럭방석돌을 올린 아궁이를 만들어 양산같이 펼쳐진 갓송이버섯을 굵은 소금을 뿌려가며 구워먹던 기억을 떠올린다. 송이를 태우던 송송한 향기와 자작나무 연기 내음이 지금껏 사라지지 않고 작가를 슬프게 한다. 작가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고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 송이버섯도 먹을 수 없고 그곳에서 헤엄하는 산천어도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한다.

작가 김평강은 어릴 적 아버지의 김일성대 동창인 장성택을 만났고, 그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였던 기억이 또렷하다고 한다. 아버지와 장성택 등 친한 친구들은 작가의 집에 모여 악기연주와 개혁개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작가는 그 동안 우리가 처음으로 접하는 ‘팩트’들을 소설 곳곳에 ‘장치’로 설정해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정일(유라)은 수라(김현일)과 쌍둥이 형제였다,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 옥상에서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비밀예배 모임을 갖다가 발각되어 20여 명이 끌려가 처형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6년까지 20년 동안 정치범들을 동원해 A, B, C갱도의 지축공사를 끝냈다, 주민들이 핵실험장 지역 풍계리 인근에서 채취한 송이버섯은 무려 수천 톤에 달하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시 무려 7,000kg을 선물로 보냈고, 일본으로도 수출되었다, 핵실험장 부근의 마을 주민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죽어 갔다 …….’

이런 이야기들을 포함해서 그녀가 들려준 것들은 그동안 우리가 듣도 보도 못한 북한의 깊은 ‘속살’을 드러낸 증언이었다. 그 때문에 작가 김평강은 소설 『풍계리』에서 등장인물은 실존인물을 토대로 하면서도, 실명공개가 어려운 경우 가상의 인물을 섞어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소설 『풍계리』는 2006년 10월 9일 첫 번째 핵실험이 풍계리에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작가 김평강은 “떵---”하는 굉음과 함께 창문 유리창에 부?혀 눈발처럼 떨어지는 새무리들을 본 기억을 소설의 첫머리에 적었다. 이후 스토리는 영화의 장면 전환처럼 김정일 49제때 장성택, 김경희 부부가 김정은의 부인이 된 수양딸 유설이의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954년 김일성은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시기에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비밀 핵실험 건설 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1976년 봄 김경식(김격식)이 이끄는 과학시찰단이 길주군 평륙리에 도착했고, 김일성은 조총련 출신의 핵물리학자 설운상 박사(일본 조선대 교수)를 귀국시켜 소련의 핵물리학자 유리 젤리코프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하게 하는데……..

출판기획자 한마디!
출판기획자의 간곡한 권유로, 글쓴이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지금까지 누구한테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침내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북한 수뇌부가 핵개발에 집착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민을 갱도에 몰아넣는 모습 등이 현장감 있게 그려진다. 글쓴이는 이 책에서 자신의 탈북 이야기를 쓰고 있지 않지만, 풍계리에서 살아온 경험을 통하여 엘리트 과학자로 당의 명령에 따라 평생을 핵개발에 바쳐 온 북한 핵개발의 주역들인 군인들과 과학자들의 삶을 보고 들은 대로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소설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상 다큐멘터리 소설이다. 행간의 곳곳에서 경악과 분노, 안타까움, 절망을 느끼게 된다. 소설로 쓴 수기라고 부르고 싶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006
처녀지 풍계리
섬광 / 붉은 스카프 / 처녀지 풍계리 / ‘신의 선물’ 풍계리를 범하다 / 1949년 크리스마스이브 / 핵을 만들어 복수하리라 / 운명을 건 첫사랑 / 30년 만에 베일 벗은 핵실험 기지 / 서자 김정남 / 설운상 박사 / 장성택과 친구들 / 감옥을 갱도 기초공사의 실험장으로 / 공주 김경희 / 시골의 다락방 / 출신의 장벽을 넘어 / 모스크바의 겨울

084
지옥의 송이버섯
대남 통일전사들 / 만경대혁명가유자녀학원 / “대를 이어 원수님을 받들어 가리” / 문명을 향하여 / 말 없는 가정부 / 스러진 나리꽃의 무덤 / 모스크바로 떠나는 설재훈 / 불타는 계곡 풍계리 / 과학탐사단 핵실험 기지 설정 / 공주와 젊은 군인 / 화정초대소와 쌍둥이 자매 / 기쁨조의 시작 / 풍계리 아이들 / 친위여전 유소리 / 짓밟힌 순정 / 단속 / 지옥의 송이버섯 / 언니의 아픔 / 최병서 / 비밀 속 중앙당 초대소 / 나의 몸은 조국의 것 / 별장의 진짜 주인 / 우리는 다른 길로 나갑시다 / 배신 / 화정산의 총소리

206
공주의 불면증
북한 정부악단의 원조 택성악단 / 장성택보이 / 하늘은 알고 있을까 / 소녀의 기도 / 꽃 파는 처녀 / 클레멘타인 / 광폭정치 / 여가수의 성장 / 김정일과 애마 / 고난의 행군 / 몸도 마음도 크지 못한 아이 / 신데렐라의 얼음신발 / 그자나 저자나 다를 바 없다 / 저 사람이 소리 언니를 죽였어요! / 일장춘몽 / 공주의 불면증 / 초대소를 찾은 김경희 / 적기가

314
그 터널의 끝을 알 수 있을까
비밀을 아는 자들을 전부 제거하라 / 누님과 이별을 고하고 / 이중성격자 / 우레 우는 소리 / 영후의 탄생 / 조국의 딸 충성의 지원모임 / 까마귀도 사라진 2006년 / 황폐화한 풍계리의 영혼 / 결혼도 장군님의 명령입니다 / 아버지와 아들 / 그 터널의 끝을 알 수 있을까 / 그곳에 인명이 있습니다 / 장성택 아버지와 딸 유설이 / 음모 / 김정은의 군사정변 / 영혼의 저쪽 너머

404
작가의 말

410
출판기획자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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