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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환상 여행 (독보적인 예술가 그리고 어머니 천경자를 그리다)
저자 : 유인숙
출판사 : 이봄
출판년 : 2019
ISBN : 9791188451609
책소개
천경자를 천경자이게 하는 것은 가장 평범한 일상 이야기이다
이 책은 1979년부터 천경자 작가가 뉴욕으로 이주하기 전인 1998년까지 20여년의 시간을 함께한 천경자의 첫째 며느리가 쓴 것이다. 그는 천경자의 삶 가장 안쪽에 있었던 사람의 관점에서 천경자를 묘사하고 있다. 예술과 삶을 분리하지 않았던 천경자를 시어머니로 두었기에, 예술적 관점이 아닌 삶의 관점에서 천경자를 이야기한다 해도, 예술가 천경자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천경자 작가는 그간 예술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묘사되어 왔다. 물론 작가 스스로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밝여왔기에 우리는 그의 예술과 삶, 두 가지를 모두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미인도 위작 사건’을 둘러싸고 예술 전문가들과 작가 천경자가 벌인 팽팽한 줄다리기가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이제는 그 둘다 더 이상 ‘천경자’를 논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천경자는 사후 미술사학자들에 의해 재조명받고 있다. 이 책에 해설을 보탠 미술사학자 이주은의 말대로, 살아 생전 천경자를 평가해온 것은 학계가 아니었다. 학자들의 연구와 일반인들의 애정이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 예술가를 씁쓸한 위작 사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 일은 작가에 관련된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니라 가장 보통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알리는 것이다. 천경자 작가와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던 사람의 이야기를 말이다.
목차
시작하며 환상여행
1장 서교동 하얀집
결혼
서교동 하얀집
시어머니 천경자
여자들만 있는 집
어머니의 문인 친구
긴장
어머니의 하루 일과
박운아 할머니
어머니의 스케치 여행
폭풍의 언덕
어머니의 작업실
천경자 며느리
모델
분가와 출산
이사
2장 압구정동에서의 두 집 살림
압구정동
압구정동 사람들
별일 아닌 일
반지
어머니의 일상
이런 사랑
어머니라는 사람
운명
할머니 없는 일상
천경자 에세이_에어포트 인생
3장 어머니와 보낸 마지막 시간
이사하는 날
어머니와 딸
안개를 걷어낸 전시회
칠십대의 화가
부고
마치며 미완의 환상여행
에필로그 가계부와 가족 앨범의 기억
해설_이토록 예술적인 삶: 이주은(미술사학자)
천경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