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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향해 걷다 (전면 개정증보판)
저자 : 야마오 산세이
출판사 : 상추쌈
출판년 : 2022
ISBN : 9791190026086
책소개
조용히 소박하게, 더 깊이, 모든 것과 조화롭되
홀로 넉넉한 삶을 살아간 야마오 산세이의 이야기 62편
나는 이 책이 평생 내 도반이 되어 줄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했기에 어떻게든 언제나 손 닿는 곳에 두고 싶었다. 숲속의 현자 같은 내 오랜 벗이 그리울 때마다, 복잡한 도시의 야멸찬 인심에 상처받을 때마다, 나 또한 그 숨 막히는 속도 전쟁에 휘말려 버릴 것 같은 공포를 느낄 때마다, 야마오 산세이를 생각한다.
-정여울 작가, 추천사 가운데
우리는 실은 내일을 향해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어제를 향해서 걸을 수 있다. 우주 식민지를 향해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석기 문화를 향해서 걸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시간이 한쪽으로만 흐르고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큰 착각이자 선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향해서도 흐르고 있는, 항상 지금이라고 하는 이 순간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5천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지구에는 핵무기도 없고 핵발전소도 없었다. 우리는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핵발전소 따위 없어도 전기가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혹은 돌아가야만 하는 새로운 문명사회의 약도다.
-86쪽~87쪽, ‘어제를 향해 걷다’ 가운데
목차
· 새롭게 펴내는 《어제를 향해 걷다》에 부쳐
1. 본래 고향으로 가니 희망이 있었다
우리의 다섯 가지 뿌리
내가 바라는 자식들의 삶
생명을 아는 자는 모두 약자다
마음의 형제
저절로 자라는 것들
울며 부른 노래
숲은 우리 모두의 고향
한 나무의 가르침
작은 집이 좋다
힘들 때는 민들레를 보라
우리 마을로 온 여행자들
2. 어제를 향해 걷다
바다가 지닌 힘
어제를 향해 걷다
두꺼비가 비추어 보인 자비로움
연둣빛 햇차를 마시며
흙 위에서 조용히 소박하게
돼지 키우기
석기시대의 불
시골 아이로 자라는 자식을 보는 기쁨
고등어가 오지 않는 잇소의 봄
자연의 시간과 만나다
낫의 세계와 로켓의 세계
자기만의 길
날 듯이 달리는 쾌속선 돗피
손님을 밭으로 데려가는 까닭
진화하지 않아도 좋다
3. 야자잎 모자를 쓰고
온 마을 사람이 함께 짓는 집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산다는 것
뒷간을 치는 즐거움
지구를 부르는 다른 말
야자잎 모자를 쓰고
태풍과 양하
아이들아, 불을 피워라
외톨이 원숭이와 맞서다
조몬 삼나무 앞에서
바위로 돌아가는 길
산호가 사라지는 바다
이끼와 성서
4. 지구, 우주의 한 마을
산에서 사는 즐거움
들꽃을 보며 큰 산에 오르다
아버지의 죽음
정령들의 응답
정토와 예토
모든 방향에는 저마다 빛이 있다
보름밤의 줄다리기
고향에는 살모사도 있다
땅에 뿌리박은 다양성의 문화
톱니바퀴에서 벗어난 삶
미국을 쫓지 말라
아들과 함께한 밤낚시
거기서 죽고 싶은 곳
5. 아내가 떠나다
티베트 사자의 서
아내가 떠나다
부부 묘
나를 찾아온 사람들
멈추지 않은 눈물
여름풀에도 지지 않고
과학 문명 사회의 커다란 착각
없어서 더 성스러운 곳
에코토피아 보고서
아내의 제단에 놓은 꽃
나무의 위로
· 옮긴 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