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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저자 : 무루
출판사 : 어크로스
출판년 : 20200512
ISBN : 9791190030472

책소개


“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비혼, 여성, 프리랜서, 집사, 채식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
세계의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관하여


그는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개인’으로서 나중에는 틀림없이 멋진 할머니가 될 것 같다. 종종 오해받지만 무척 현명하여, ‘진실도 작게 말하는’ 할머니가.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김하나 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그림책을 한아름 안은 무루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과 슬픔과 상처와 후회와 기쁨과 행복을 보여주고, 모험과 성장은 살아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저자

모두가 정상으로 여기는 삶에서 비껴 나 현실보다는 이상을 사는 듯한 조금 이상한 사람. 비혼 여성으로, 프리랜서로, 고양이의 집사로, 채식지향주의자로, 그림책 읽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저자 무루가 자신의 삶과 그림책을 엮어 첫 에세이를 내놓았다. 그림책은 비교적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이 만들어내는 작은 목소리로 삶 안팎에 크고 깊은 파장을 일으키곤 한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의 안내자이기도 한 그는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일을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에 빗댄다. 그때마다 우리의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고 말이다. 이 책은 세계의 언저리를 사는 존재가 ‘이상하고 자유로운’ 자신의 본성대로 살기 위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삶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그림책을 읽고 부단히 세계를 확장해온 어른의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그의 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세계도 한 칸, 어쩌면 여러 칸쯤 더 넓어진 것만 같다.

목차


프롤로그

1 인생은 여행이 아니지만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 세상은 넓고 너는 작다는 말 / “왜 삽질을 하는 거니?” / 여행을 가려고 집을 부수다니 / 모험하는 영혼이 되기 위해

2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실은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 “넌 왜 일을 안 하니?” / 우선은 혼자서 씩씩하게 / 쫌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오해받는 사람이 제일 좋아

3 그 숲에 판타지가 산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신 / 상상이 방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 그 숲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 / 판타지의 세계에 도착할 때 /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4 고양이라는 이름의 문

‘야생동물 보호구역’입니다 / 고양이라는 이름의 문 / 내 고양이는 나 없는 동안 / 판타지로도 구원할 수 없다면 /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5 그렇게 할머니가 된다

비혼입니다만 / 훌륭한 열매를 맺지 않아도 / 채식지향적인 / 노년의 삶에 필요한 세 가지 /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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