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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 (김나리 에세이)
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 (김나리 에세이)
저자 : 김나리
출판사 : 책나물
출판년 : 2024
ISBN : 9791192441191

책소개


“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
한 사람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다. 이 책은
어떤 한 사람, 사랑, 삶을 담아낸 한 편의 영화이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는 들쑥날쑥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열 곳의 학교를 옮겨 다녔다. 결혼식에선 드레스를 입고 싶지 않았기에 턱시도를 입었다. 느린 영화를 편집하는 사람이었다가 가장 빠른 방송 매체를 만들기도 했다. 수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하며 살았지만, 가장 오래 지낸 도시 베를린을 집처럼 여긴다. 그는 섬을 떠날 수 없어서, 아직 육지로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아서, 제주 여행 중 텃밭 있는 집을 얻어서 이사를 감행한다. 그렇게 제주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이 책 『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아요』를 썼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배우며 살아가는 사람. 사랑에 기대어 제 삶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그는 아주 용감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납작하지 않은 삶을 편집한 한 편의 영화이다. 영화는 크게 오각형으로 뻗어나간다. 하나, 기억의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어린 시절. 둘, ‘오픈리 레즈비언’으로 사랑하며 사는 모양. 셋, 영화와 연대를 배웠던 독일 베를린 시절. 넷, 수없이 바뀌어온 직업의 세계. 다섯, 꿈꾸는 삶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피앙세’와의 지금. 이야기는 때로 거칠고 캄캄하지만, 그는 언제나 특유의 유머로 담백하게 담아내고, 그리하여 끝내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안는다.

목차


프롤로그_모든 컷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1. 나를 이루어준 세계

사장이 난데 누가 사모요? / 머리 짧은 아이의 생멸치회 / 망둥이 할아버지와 닭 잡는 할머니 / 해가 지는 곳 / 아빠만 믿어 / 기억의 퍼즐 맞추기 / 변사또의 손녀 / 내 별명은 김 변호사 / 열없습니더 / 열네 살의 전학생 / 레즈비언의 사전적 의미 / Thank You / 유명인사와 청국장 / 내가 오그라고 부르던 옥이 / 특별한 사과를 키우는 농부 / 큰엄마 미역국

2. 내가 만난 세계

구조역학 / 빨간 티셔츠 / 따뜻한 필름통과 장갑, 그리고 색연필 / 외장하드 / 우리가 지금 사귀지 않으면 / 초보운전 이야기 / 반지하 영화: [hildhood Days] / 모든 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기계 / 다큐 편집자는 인물을 사랑하게 되지 / 세상엔 다양한 말이 있다 / 정자를 찾아서 / 기적, 미라클

3. 내가 만들고 싶었던 세계

미디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 3미터의 원 / 방송국 14층 사람들 / 새로운 직업 / 우리에게도 생긴답니다 / 이걸 꼭 말로 해야 돼? / 작은 회사 대표의 로망 / 뿌듯함을 전할 기회 / 나리 님은 멘토가 있어요? / 대표의 냄비는 광이 난다 / 멘토

4. 내가 만나는 세상 Ⅰ

코리아 치킨, 몽골 홀스 / 말레네의 책 / 독일의 이것들이 그리웠다 / 용기 / 두 번째 차 / 불혹의 은퇴자 / 지게차 면허증을 땄다 / 인생 이모작 / 소년은 울지 않는다 / 말을 참 예쁘게 해 / 못하지만 잘하고 싶다 / 그 청년 / 어떤 한 사람 / 집 / 불이 났다 / 백반집 사장님

5. 내가 만나는 세상 Ⅱ

갑자기 부부가 남남이 됨 / 우리는 서로의 전처가 되었다 / 고양이의 여행 / 섬에서 떠날 수 없어서 / 세면대 설치하는 사람 / 회사빚 다 갚았어 / 부지런한 텃밭일 / 칡넝쿨과의 전쟁 / 집주인 선생님 / 바뀐 생활 /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덜 초라한 곳 / 고양이의 돌봄 / 우리가 지금 아니면 언제

6. 내 세상이 된 사람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 피앙세와의 테스트 동거 / 큰이모가 너 누구랑 결혼하는지 모르던데? / 결혼식 준비 / 그럼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겠다 / 따로 사는 부부들 / 이모모, 고모모 / 가장 오래 살았던 도시의 관광객 / 우리는 베를린으로 간다 /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 밥은 누가 해요? / 제주에서 운전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짐승처럼 욕망해 / 내 여권은 아직 녹색이다 / 인생의 트레킹

에필로그_우리는 살고 싶은 모양대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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