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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삽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
저자 : 진담
출판사 : 마이디어북스
출판년 : 20241017
ISBN : 9791193289297
책소개
“2평짜리 고시원도 집이 될 수 있다면…”
30만 브런치 독자의 선택,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작가 강력추천!
고시원에 대한 불편한 선입견을 겸손과 다정의 시선으로 바꿔주는 하이브리드 에세이
변화는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그랬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워킹맘으로 안락함을 누리던 작가의 삶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산산이 부서졌다. 큰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갑작스런 입원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줄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하다고. 그때 유튜브의 한 영상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하루 2시간, 주 4시간만 일하고도 1천만 원 버는 고시원 창업!’
그렇게 그녀는 고시원장이 됐다. 하지만 초보 고시원장의 앞날은 가시밭길이었다. 24시간 쏟아지는 민원과 입실자들의 항의, 대량 발생하는 공실 앞에 멘탈이 무너졌다. 이때 그녀에게 도움을 준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만 여겼던 고시원의 사람들이었다. 고시원 생활 10년 차 베테랑 할아버지는 육아로 바쁜 원장 부부를 대신해 온갖 궂은일을 처리해주었다. 그 역시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홀로 고시원에 사는 노인이었다. 멀리서 돈을 벌기 위해 날아온 베트남 청년은 ‘주인님’을 위해 열심히 고시원을 홍보했고, 제 갈 길 바쁜 공시생들도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고시원은 ‘타인의 지옥’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고시원을 집으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고작 2평 남짓 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저자가 브런치에 연재했던 좌충우돌 고시원 창업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 사람들에겐 알짜배기 재테크 정보로,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겐 인생 에세이로 큰 감동을 주었다. 30만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훔쳐낸 진담 작가의 첫 책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를 지금 만나보자.
목차
추천사 - 하나의 세계에는 저마다의 우주가 있다 _강원국
프롤로그 - 하루 2시간, 주 4시간만 일하고 1천만 원 벌 수 있다면
제1장. 황금알 낳는 고시원 삽니다
결국 돌고 돌아 고시원
고시원 사업에 끌릴 수밖에 없는 여섯 가지 이유
5천만 원 할인해드릴게요
고시원 중개인은 죄다 사기꾼?!
고시원장이 뭐 어때서요
그래, 너로 정했어
이것은 창고인가, 원장실인가
제2장.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몽클레르와 롤렉스를 걸친 허세남의 정체
끝없는 민원 지옥 대오픈!
제발 5만 원만 올려주세요
먹는 음식까지 초라하란 법은 없다
우리 고시원에 우렁각시가 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거짓말
날고 싶은 기러기 아빠 윤 씨 ① - 제가 정말 이럴 사람이 아닌데
날고 싶은 기러기 아빠 윤 씨 ② - 제발 당첨되게 해주세요
날고 싶은 기러기 아빠 윤 씨 ③ - 최소한의 양심과 자존심
제3장.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저희 고시원 사실 별로예요
도마뱀이라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여기서) 죽지 마
10년째 고시원 사는 슈퍼맨 ① - 최장기 최저가 거주자의 출몰
10년째 고시원 사는 슈퍼맨 ② - 불편한 공존의 시작
10년째 고시원 사는 슈퍼맨 ③ - 갑을 관계의 붕괴
10년째 고시원 사는 슈퍼맨 ④ -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관계
제4장.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
다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제발 그 사람을 살려주세요
주인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중국 대사관에서 일한다고요?
미국에서 온 멋쟁이 할머니 ① -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군요
미국에서 온 멋쟁이 할머니 ② - 담배와 기주떡을 좋아합니다
미국에서 온 멋쟁이 할머니 ③ - 힘들수록 보고 싶은 그 얼굴
제5장. 2평짜리 고시원도 기꺼이 집이 될 수 있다면
고시원 원장은 삼복을 타고 태어난다
집에는 기분 좋은 추억이 담긴다
열등감으로서의 집, 디딤돌로서의 집
타인은 지옥이 아니다
에필로그 - 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