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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사회 (어른들은 절대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
저자 : 이세이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
출판년 : 2024
ISBN : 9791193506615
책소개
완전하지 않아서 완벽한 어린이들의 세계
“초등학교 교실에 순수와 낭만이 가득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계급, 투쟁, 사랑을 주제로 한 전쟁이 매일같이 벌어진다”
★ 200만 학부모의 폭발적 공감을 얻은 화제의 도서 ★
아이가 참 귀한 세상이다. 극심한 출산율 저하는 각 집마다 귀한 공주님, 왕자님을 양산해 냈고 부모들은 귀한 아이를 잘 키워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어린이를 향한 세상의 사랑이 커질수록 도리어 그들의 세상은 자꾸 비좁아진다. 아이들은 잘못을 할 기회도, 용서를 빌 기회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친구와 싸울 기회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그 모든 걸 대신 해결해 줄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라는 사회』는 10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목격한 어린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비밀 연애를 감추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아무도 지지 않는 팔씨름을 벌이는 깜찍한 커플부터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가 참가상을 받고도 스스로의 작품에 1등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아이, 다른 학급에 지원 수업을 간 담임 선생님에게 ‘함부로 다른 교실에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아이 등 어른들의 마음을 덜컹이게 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책의 정체성은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얼마나 치열하게 크고 있는지, 가정과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상처와 훈장을 삶에 새기는지가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는 사회에 불쑥불쑥 투척되는 필요 이상의 사랑이 그들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는지 말이다.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주는 대신 그들의 서툰 시도와 실패를 응원해야 한다.
아직 덜 자랐다고 아이의 삶이 0.5인분은 아니다. 1인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할 일은 ‘어린이라는 사회 밖에서 그들을 존중하는 것’뿐이다.
목차
프롤로그 아이를 진짜 사랑한다는 것은
1장. 어른 출입 금지 구역
어쨌든 창조경제
열두 살의 연애
특이한 인간 광물 표본 200개
이름에 동그라미가 세 개인 아이
부모님이 누구니?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또 죽이고 말았다
담임의 은밀한 비밀
사실 이 얘기하려고
2장. 어린이도 한 몫의 인생입니다
울퉁불퉁한 세상을 껴안고 사는 너에게
꽃멍
100점을 못 받은 어린이가 포기해야 하는 것
그저 그런 선생님
님아, 그 선을 넘지 좀 마오
숙제는 도주범이 아니야
벽돌 무너뜨리는 아이
모든 게 웃기는 일이다
3장. 1인칭 선생님 시점
선생이 된 게으름뱅이
애도 안 낳아본 주제에
모글리의 기적
어찌 됐든 남는 장사
죄송하지만 죄송하단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다음 번엔 나도 꼭 돈가스를
춤추는 고래 메이커
서른넷, 스물다섯
4장. 그렇게 왁자지껄 우리는 어른이 된다
우리 사이는 이렇게 익어가고
어쩌다 거기에 삶이 담겨서
가장 깊고 넓고 맑고 묽은
저는 당신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학교는 정상 영업 중
모든 날이 좋았다
한발 물러설 용기
학교에 민원 전화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