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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살고 싶다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저자 : 이동원
출판사 : 나무옆의자
출판년 : 2014
ISBN : 9791195260201

책소개


1억원 고료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삶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덮을 수 없는 책
자살이라는 결말은 그가 적은 게 아니다.
그는 누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적게 한 것일까.

한일월드컵과 16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 탄약고 야간 근무를 서고 있던 이필립 상병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남은 군 생활을 편히 지내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 제안이란 그와 같은 시기에 국군광주통합병원에 입원했던 한 친구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라는 것. 이등병 시절 유격 훈련을 받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이필립은 자대와 군 병원을 오가며 생활하느라 진급조차 제때 못 했고, 탄약고 야간 근무를 말뚝으로 서며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을 버티고 있었다. 탄약고의 겨울은 끔찍했지만 지난 세월에 비하면 견딜 만했다. 든든한 동기들 덕분에 이젠 건드리는 놈도, 무시하는 놈도 없었다. 조금 더 편히 지내겠다고 수상쩍은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는 없었지만 그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그는 자대에서는 무능력자에 부적응자지만 군 병원 일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쓸모 있는 인간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후방 육해공군뿐 아니라 해병대에 특전사, 베일에 싸인 정보부대 출신까지 모여드는 곳, 병원이기 이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과 시스템을 가진 그곳을 내부 사람들은 광통이라 불렀다. 이필립은 그곳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 했던 한 친구의 죽음 뒤에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지 조사한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연쇄적인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이 그의 친구가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과 연결되어 있음이 서서히 드러난다. 늘 미지근했던, 그래서 죽은 전우들과 살아남은 전우들 사이에서 웃지도 울지도 못했던 그는 겨울과 봄 사이에 마침내 진실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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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살고 싶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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