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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를 찾아서 (사랑과 아름다움에 관한 성찰)
에로스를 찾아서 (사랑과 아름다움에 관한 성찰)
저자 : 강유원
출판사 : 라티오
출판년 : 2017
ISBN : 9791195928828

책소개


결핍과 갈망이라는 이중적 계기, 에로스에 관한 학적 탐구

인간은 결핍을 자각할 때에야 비로소 무엇인가를 갈망하며, 그러한 갈망이 있을 때에야 생성도 가능하다. 욕망은 생명력이다. 그러한 욕망은 어디를 향해 가는가. 그 욕망이 단계를 높여 가면서 궁극적으로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결핍과 갈망이라는 두 가지 모순적 계기를 끌어안는 에로스에 관한 학적 탐구이다. 에로스를 학적으로 탐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시 모순적인데, 에로스는 인간의 주관적 정념이고, 에로스를 탐구하는 것은 그러한 정념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에로스를 객관적으로 관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로스를 학적으로 탐구하기 위해서는, 에로스의 궁극적인 대상이 ‘아름다운 것’이며 그 아름다움은 ‘좋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렇게 미美와 악惡, 또는 선善이 연관되면 미학은 철학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플라톤이다. 플라톤에서는 아름다운 것과 선한 것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

이 책은 플라톤, 플로티노스, 쿠자누스, 피치노, 헤겔, 소동파, 헤시오도스, 호메로스, 발터 벤야민, 아르놀트 하우저, 에른스트 카시러 등의 글을 통해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아름다움의 기준은 객관적으로 가능한가’ 등에 대해 성찰하고 있으며, 시대적 연관 속에서 고전주의, 바로크, 매너리즘, 인상주의 등의 철학적 근원도 제시한다. 이에 독자는 미학과 예술철학의 주요 문제들을 사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적 체험의 이해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하늘 한구석의 미인을 바라본다.
진실처럼 들리는 거짓말,
무사 여신이여!
당신은 아마도 알고 계시겠지만
어떤 놀라운 것,
모든 좋은 것,
이런 건 조금도 겪어 본 적이 없네.
불꽃에서 댕겨진 불빛처럼 혼 안에 비로소 생겨나서,
때는 밤이었다.
아름다움을 넘어선 아름다움,
닮은 것은 닮은 것에서 태어나니…
예술적으로 재현한 것,
끝없는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시길 빕니다.
사랑이 당당하게.
위기,
탈취,
정신은 감각적인 것에 발을 내딛으면서도
이후 심하게 아팠다.
당신이 한 말은 모두 도리에 맞는 말이오!

주해註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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