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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 김삼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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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자료유형  
 동서단행본
ISBN  
9788998602642 03910 : \18000
청구기호  
920.051 ㄱ677ㅎ
서명/저자  
헛되이 백 년 사는 사람 되지 않으리 / 김삼웅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원더박스, 2018.
형태사항  
302 p. ; 22cm.
주기사항  
기타표제: 한세상 자유롭게 살다 간 한국의 풍류 인물 20
키워드  
사람 한국 풍류 인물
기타저자  
김삼웅
전자적 위치 및 접속  
 원문정보보기
Control Number  
bwcl:100141
책소개  
풍류 인물 20인 이야기

한 점 삿됨 없이 자유롭게 살다 간 한국의 풍류 인물 20인 이야기

한국 역사에서 거침없는 당당한 태도로 한세상을 자유롭게 살다 간 풍류 인물 20인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통해 우리 고유의 풍류 사상의 맥을 짚어냈다.
풍류 사상이란 법이나 제도, 세간의 평가를 초탈하여 삿됨이 없이 살면서도 천하의 대도를 위해 몸을 던지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정신과 생활 태도를 말한다. 우리 민족의 정신사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풍류 사상은 근대 이전까지 한민족 고유의 흥과 정취, 정신세계에서 지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풍류 사상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살찌우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현대사 인물 평전 작업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인물사 천착의 범위를 확장하여 지금은 자취가 희미해진 한국의 풍류 정신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저자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한 점 삿됨 없이 살다 간 풍류 인물들의 생애를 통해 21세기 우리의 세속화되고 산성화된 모습을 비춰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풍류, 풍류인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교의 본질은 이욕을 버리고 인간 본성을 살리는 것, 불교의 본질은 아집에서 벗어나 불심을 찾는 것, 도교의 본질은 인간의 허위를 버리고 무위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풍류는 이와 같은 삼교를 접화군생(接化群生)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사고라 할 수 있으며, 풍류인은 이에 따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풍류 인물 20인을 선정하는 데 나름의 원칙을 세웠다. 아무리 풍류 정신으로 풍류적인 삶을 살았다 해도 대의와 정도를 벗어난 인물은 배제했다. ‘중국 정신’이 깊게 배어 있거나 입신출세와 보신주의적 처신, 친일 행적이나 군사독재에 협력한 인물 역시 배제했다.
이 책에서는 자유와 철학과 시문과 신념을 갖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걸출한 인물 20인을 골랐다. 퇴계 이황처럼 조선시대 최고의 관직에 올랐으면서도 학문에서의 주체성이 분명하고 소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한 인물부터,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에 의를 실천한 김시습, 서얼 출신이라는 제도의 얽매임 때문에 스스로 일탈의 삶을 택한 시인 이달, 자신이 창조해낸 소설 속 주인공 홍길동 못지않게 쾌남아로서 일생을 살아간 허균, 권세가의 그림 요구에 자기의 눈을 찔러 외눈박이 화가가 된 칠칠이 최북, 일제 치하 독립운동의 간난신고 속에서도 풍류를 잊지 않았던 이회영, 법의(法衣) 속에 성의(聖衣) 입은 사도법관으로 법조계의 전설적인 인물 김홍섭, 목사이기 이전에 문인이었고 견결한 통일운동가이기 이전에 멋을 아는 인물이었던 문익환, 반독재 투쟁의 와중에도 생명사상의 새 길을 모색한 장일순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금을 넘나드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꿈꾸는 족속,
현실에선 패배했지만 불멸의 이름을 얻었다

“이들은 유별난 꿈과 정열의 소유자이고, 출중한 능력을 가진 자이며,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낭만과 정서를 간직한 사람이다. 세속의 금줄(禁制)을 벗어던진 탈선자이고, 고린내 나는 상투 속의 권위에 단발령을 내리는 자이고, 사대주의적 학문에 찌든 먹통들을 깨부수는 의병이고, 곡필과 궤변으로 이름을 날리는 논객을 무찌르는 촌철(寸鐵)의 게릴라 대장이다.”

이들은 주로 중앙에서 변방으로, 주류에서 사이드로, 그러나 역사와 시대와 미래를 넘나드는 초인으로 살다 간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이들의 불꽃 같은 삶과 좌절의 잿더미에 남은 불씨는 우리에게 여유와 온기를 안겨준다.
단재 신채호는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가치가 풍류 정신이라고 개탄했다고 한다. 현대인에게 풍류라면 마치 멋 부리고 술 잘 마시고 돈 잘 쓰고 바람기 있는 사람으로 인식될 만큼 그 본질과 정신이 함께 훼손되었다. 가족도 돌보지 않은 채 음주나 즐기며 주유천하를 일삼는 사람이 풍류객의 본령은 아니다. 직무에 충실하면서도 세속적 탐욕에 빠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자유로우며 화이부동하는 자세, 나름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세상의 악과 싸우며 사는 사람이다. 저자는 말한다.

“『노자(老子)』에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이란 말이 있다. 흐르는 물은 결코 선두를 다투지 않는다는 것, 치열한 경쟁 체제와 약육강식 구조 속에서 조금 느리더라도 인간 본연의 삶을 찾고 정도를 걸으며 당당하게 사는 것, 이것이 현대인의 풍류 정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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