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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정원 : 동양의 에피쿠로스, 이어의 한정우기
쾌락의 정원 : 동양의 에피쿠로스, 이어의 한정우기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67355135 03910 : ₩38,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chi
- DDC
- 895.184-21
- 청구기호
- 812.8 ㅇ782ㅋ
- 서명/저자
- 쾌락의 정원 : 동양의 에피쿠로스, 이어의 한정우기 / 이어 지음 ; 김의정 옮김
- 원서명
- [원표제]閑情偶寄
- 발행사항
- 서울 : 글항아리, 2018
- 형태사항
- 789 p. : 삽도 ; 20 cm
- 서지주기
- 색인수록
- 기타저자
- 이어
- 기타저자
- 김의정
- 전자적 위치 및 접속
- 원문정보보기
- Control Number
- bwcl:104699
- 책소개
-
『쾌락의 정원』의 제목은 분명 《한정우기(閑情偶寄)》인데 전통적으로 ‘한정閑情’이란 공적인 일에서 벗어났을 때 느끼는 한가로운 감정이며, 그에 더해 말할 수 없이 미묘한 슬픔과 여운까지 묻어나는 단어다. 이어가 자신의 책에서 ‘한정’을 표방한 것은 이 글이 업무에 관한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의 취미나 편안한 휴식에 관계되기 때문이다. 또 ‘우기偶寄’라는 것은 어쩌다 기록하다는 것으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서술이 아닌, 즉흥적 감정의 자유로운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제목과는 반대로 이어의 ‘우기偶寄’는 겸사일 뿐이며, 그는 아마도 이 책을 필생의 업적으로 남기려는 야심이 있었던 것 같다. 글의 도처에서 묻어나는 득의와 과장, 더 잘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를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포함하여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의 한가한 그 어느 때를 대비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취미생활을 세세하게 기록했는데, 이런 그의 필치를 따라가다보면 과연 이어 본인은 어느 때 한가하고 자적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신의 필법을 따르자면, 어쩌면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하여 세상 모든 이의 ‘한가함’을 위해 끝없이 분주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