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사상적 기저(基底)는 『성경』의 맨 첫 구절(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에 있다. 이 말씀이 『성경』의 뿌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창세기 1장 1절이야말로 『성경』의 대전제이고, 이 대전제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신학과 교리와 신앙이 출발하고, 그리스도교적인 철학과 사상체계의 가장 핵심적인 뼈대를 형성하고 있다.『성경』의 하나님은 교육자의 상(像)을 지니고 있다. 교육자로서의 하나님의 모습은 『성경』의 첫 번째 책, 창세기 1·3장의 인간창조와 인간의 타락의 기사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 요한계시록 21?22장의 신천신지(新天新地)와 새 인류군상(人類群像)의 묘사에 이르기까지 잘 나타나고 있다.『성경』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에 어긋난 행위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상실한 인간을 회복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노력, 즉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교육을 위한 활동에 그 초점이 놓여 있다. 이렇듯『성경』은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교육을 기록한 책이다.『구약성경』은 성부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고 하나님이 교육자로서 활동하신 기록으로, 모세오경을 비롯한 예언서 또는 성문서 등을 포함한『구약성경』은 하나님이 행하신 인간에 대한 교육을 기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신약성경』의 복음서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의 구원활동(교육)을 기록한 책이 하겠다. 복음서 이외에도 사도행전을 비롯한 사도들의 서신들은 성령 하나님의 구원활동(교육)을 전하고 있는데 이처럼 본서는 신구약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난『성경』의 교육사상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더불어『성경』의 교육사상의 기저에는 무엇이 자리를 잡고 있는지? 그리고 본서는 교육학적인 요소를 골고루 지니고 있는『성경』이 제시하는 적용 가능한 보편성 추구와 함께 『성경』이 갖는 교육적 의미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