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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 한병철 지음  ; 안인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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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자료유형  
 동서단행본
ISBN  
9788934980889 03100 : \13000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ger
DDC  
102-23
청구기호  
102 H233l7
저자명  
Han, Byung-Chul
서명/저자  
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 한병철 지음 ; 안인희 옮김
원서명  
[원표제]Lob der Erde
발행사항  
파주 : 김영사, 2018
형태사항  
184 p. : 삽도 ; 20 cm
주기사항  
Lob der Erde : [Eine Reise in den Garten]. 의 번역서임
주기사항  
독일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일반주제명  
철학(사상)[哲學]
일반주제명  
기타저자  
안인희
전자적 위치 및 접속  
 원문정보보기
Control Number  
bwcl:106223
책소개  
땅의 질서, 다가오는 땅에 대한 갈망과 사랑의 노래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한병철, 그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겠노라 결심하고 3년 동안 땅을 일구고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땅에서 보고, 겪고, 얻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는 『땅의 예찬』. 자기착취의 세계, 긍정성이 넘쳐나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평으로 유명한 저자는 혹독하다 못해 파괴적인 베를린의 겨울, 영원히 계속되는 축축하고 어두운 추위, 빛이 꺼져버린 것만 같은 잿빛 속에 머물다 보니 땅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날카로운 욕구를 느꼈고, 그래서 매일 정원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베를린의 정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겪는 동안 저자는 디지털 세계에서 잃어가던 현실감, 몸의 느낌이 되돌아오는 것을 경험했다.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정원 일을 하는 저자에게 땅은 많은 것을 돌려주었는데, 고된 정원 일은 도리어 고요함 속에 머무는 일이었으며, 시간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계절을 훨씬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고, 겨울이 다가오면서는 점차 스러져가는 빛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저자는 아네모네, 미선나무, 동백, 영춘화, 겨울바람꽃 등 수많은 나무와 화초, 꽃들의 생김새에서부터 이들이 뿜어내는 향기, 이들이 등장하는 문학/철학 텍스트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이 살아 있는 존재들과 맺어가는 관계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후반부 ‘정원사의 일기’에는 저자의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저자의 사적인 이야기, 내밀한 고백들을 담았다.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화가인 이사벨라 그레서가 꽃의 생장 과정을 오랜 시간 지켜본 끝에 완성해낸 24컷의 인상적인 일러스트들이 저자의 예리하고 시적인 언어와 잘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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