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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노 비스콘티 : 역사와 개인의 변증법
루키노 비스콘티 : 역사와 개인의 변증법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85521558 9368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원저작언어 - eng
- DDC
- 791.430945 -23
- 청구기호
- 791.430233 V825n7
- 서명/저자
- 루키노 비스콘티 : 역사와 개인의 변증법 / 제프리 노웰 스미스 지음 ; 이영기 옮김
- 원서명
- [원표제]Luchino Visconti((3rd ed.))
- 발행사항
- 서울 : 컬처룩, 2018
- 형태사항
- 487 p. : 삽화, 초상화 ; 23 cm
- 총서명
- Cinelook ; 004
- 주기사항
- 부록: 연극과 오페라 상연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색인수록
- 주제명-개인
- Visconti, Luchino , 1906-1976
- 기타저자
- 이영기
- 전자적 위치 및 접속
- 원문정보보기
- 기타저자
- 노웰-스미스, 제프리
- Control Number
- bwcl:106333
- 책소개
-
귀족 출신으로 평생 비판적 마르크스주의를 견지했던
유럽 아트 시네마의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 세계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최고 수준의 작품 세계를 보여 준 유럽 아트 시네마의 거장이다. 연극, 오페라를 연출하고 그림에도 재능을 보였던 비스콘티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장 르느와르 감독 밑에서 영화 경력을 쌓기 시작했지만 곧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강박관념>(1943)으로 네오리얼리즘의 창시자 중 한 명이 되었고, 이후 <센소>(1954), <로코와 그의 형제들>(1960), <레오파드>(1963),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 <루트비히>(1973) 등을 통해 역사와 가족, 개인의 관계를 탐구해 나갔다. 소재와 주제의 폭이 넓고 깊어지는 와중에도 그는 비판적 마르크스주의자로서의 입장을 잃지 않았다. 동성애자이자 이탈리아 유수의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그의 이런 태도는 작품을 보다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비스콘티가 다른 감독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부분은 역사를 다루는 그의 탁월한 솜씨다. 비스콘티의 영화들은 계급과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주는데, 이를 통해 현재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이를 어떻게 재현해야 하는지 등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가 역사를 제시하는 방식은 한 개인을 통해서이지만, 이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치밀하고 깊이가 있다. 그가 표현한 리얼리즘은 세계의 핵심을 파고드는 방식이었다. 유럽 역사, 특히 이탈리아 역사에 대한 비스콘티의 해석은 기본적으로 그람시의 접근법을 따른 것이다. 또 그는 루카치가 지적했던 유럽 리얼리즘의 가치들을 20세기 후반에 어울리는 매체인 영화의 형식으로 변환하고자 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비토리오 데 시카,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 비스콘티와 동시대의 이탈리아 영화계 거장들 중에서도 비스콘티는 가장 기복 없이 성공한 감독이다. 그의 영화들 대부분이 흥행이나 비평, 혹은 그 둘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즉 비스콘티 영화가 갖는 힘은 평범한 관객과 지적인 비평가들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데 있다. 이것은 후대 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쳐, 예컨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나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 등에서 그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작가주의’ 이론의 효시가 된 책
196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영화 이론 분야를 주도해 온 영화학자 제프리 노웰 스미스가 쓴 ≪루키노 비스콘티≫는 비스콘티의 장편 영화 전부를 포함해 그의 영화 세계를 비평한 역작이다. 비스콘티에 관한 비평서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은 1967년 초판이 나온 이래 3판(2003)까지 개정을 거듭하여 비스콘티의 전 작품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각 영화의 분석을 통해 그것이 그의 다른 작품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와 관련된 외부 요소들, 즉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사실과, 영화 제작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서론에서 ‘작가 이론’을 다룬 부분은 영화학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며,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방법론이기도 하다.
루키노 비스콘티(1906~1976)는 일찍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위대한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이다. 그는 밀라노의 명문 귀족 가문인 비스콘티가의 후예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여러 분야의 예술을 접했으며 푸치니, 토스카니니, 단눈치오 등과 인연을 맺었다. 2차 세계 대전 도중 이탈리아 공산당에 입당하면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하였다. 장 르느와르 감독의 <시골에서의 하루> 등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1943년 네오리얼리즘의 시작을 알린 <강박관념>을 비롯해 <흔들리는 대지>, <로코와 그의 형제들>, <센소>, <레오파드>, <루트비히>, <베니스에서의 죽음>, <희미한 곰별자리> 등을 감독하였다. 영화 감독 외에도 연극, 오페라의 연출가로서도 명성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