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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산문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산문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54653831 03810 : \14,500
- DDC
- 811.46-23
- 청구기호
- 811.4 ㅅ327ㅁ
- 저자명
- 손홍규
- 서명/저자
-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 손홍규 산문 / 손홍규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교유서가, 2018
- 형태사항
- 345 p. ; 21cm
- 주기사항
- 판권지상 발행자는 "문학동네"임
- 가격
- \14500
- Control Number
- bwcl:112473
- 책소개
-
2018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손홍규 작가의 본격 산문집
“무화과 씨는 경계에 선 담에서도 살아남았고
세월이 흘러 기어이 무화과나무로 자랐다.
그러나 꿈을 이룬 순간 스스로 무너져야 했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았으니 이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문학은 소다!
이 책은 2018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손홍규 작가의 산문집이다. 슬픔은 어디에서 태어나는가, 절망한 사람들은 왜 절망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가, 운명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는 왜 늘 실패하는가, 언어란 무엇이며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직하면서도 치열하게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소설가이자 탐독가인 저자가 안으로 짊어온 물음과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 그리고 이에 대해 지금까지 찾아낸 자신만의 대답을 아름다운 문장에 담았다. 더불어 사는 우리네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 현대 사회의 숨겨진 야만성을 지적하는 냉철한 시선으로 빚어낸 개성 넘치는 문장은 이번 산문집에서도 차분히 만날 수 있다. 문학에 대한 존중과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 책 읽는 사람의 준비된 마음과 자세,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사유의 흔적을 이 산문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상이 들려준 이야기를 받아 적는 것만으로도
소설이 되는 비장하게 희극적인 삶을 삭제할 수 없는
나로서는 여전히, 문학은 소다.”
‘산문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저자는 내심 이번에 낸 두번째 산문집이 독자들에게 첫 산문집으로 불리기를 바란 만큼 무척 공을 들였다. 3년 전에 출간한 『다정한 편견』에 대해 신형철 평론가는 “이문구 소설의 한 대목처럼, 잘 감추어 더 환해진 불빛이 두근거리고 있”다고 평했고, 신용목 시인은 “그가 말하는 사랑에는 도취가 없고 희망에는 미래가 없다. 그때 사랑과 희망은 세속적 인생론이 덧씌워놓은 윤리와 초월의 영토에서 해방되어 비로소 최대치의 사랑과 희망에 이른다”며 추천했다. 독자들은 저마다 추천인이 되어 책 속 문장을 자신의 SNS에 기록하고 전파할 정도로 사랑을 받은 산문집이었다. 하지만 발표 지면상 원고지 4.5매라는 짧은 형식에 담은 소품이라 자신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여기고, 다음 산문집을 벼려오던 터였다. 산문이 범람하는 시절이지만, 이번 산문집은 산문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묵직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