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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영화 : 공선옥 소설집
은주의 영화 : 공선옥 소설집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36437992 03810 : \14000
- DDC
- 895.735-23
- 청구기호
- 811.32 ㄱ367으
- 저자명
- 공선옥 , 1963- , 孔善玉
- 서명/저자
- 은주의 영화 : 공선옥 소설집 / 공선옥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창비, 2019
- 형태사항
- 238 p. ; 21 cm
- 총서명
- 창비 소설전
- 내용주기
- 행사작가 -- 순수한 사람 -- 오후 다섯시의 흰 달 -- 은주의 영화 -- 염소 가족 -- 설운 사나이 -- 어머니가 병원에 간 동안 -- 읍내의 개
- 일반주제명
- 한국 현대 소설
- 통일총서명
- 창비 소설전
- 가격
- \14000
- Control Number
- bwcl:113757
- 책소개
-
활달한 서사, 아픔을 가로지르는 입담
우리 시대 가장 믿음직한 작가 공선옥, 12년 만의 신작 소설집
아픔을 가로지르는 생생한 입담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온 작가 공선옥이 『명랑한 밤길』 이후 12년 만에 신작 소설집 『은주의 영화』를 선보인다. 표제작인 중편소설 「은주의 영화」를 비롯,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한 작품 8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은 약자의 아픔을 농익은 필치로 풀어내는 솜씨가 여전하거니와 옛 가족이 해체되며 느끼는 불안과, 폭력의 시대가 여성에게 남긴 상처, 나이 들어가며 느끼는 고독을 공선옥 특유의 활달한 서사로 들려준다.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28년, 우리 시대의 모순을 정면으로 돌파해온 작가는 여전히 우리에게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야만의 시대가 남긴 상처, 그 속에서 침묵을 깨고 피어난 이야기는 공선옥 소설의 활력을 다시금 증명해낼 것이다.
이 소설들이 지금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 가닿아서 그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걸까. 말을 걸 수나 있을까? 혹은 누가 이 소설들에 말을 걸어오기나 할까? 소설이라는 물건이 세상에 의미가 있기는 할까? 나는 혹시 노래를 익혀 ‘밤무대 가수’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그렇게 사는 것이 ‘존재 의의’로서는 좀더 윗길이지 않았을까? 소설이 세상에서 그리 유용한 물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는 해도 어쨌거나 그럼에도 아랑곳없이 나는 앞으로 사는 동안은 소설을 쓰면서 살게 될 것이다. 내가 ‘소설’로밖에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