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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사람 : 윤성희 장편소설
상냥한 사람 : 윤성희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36437961 03810
- DDC
- 895.735-23
- 청구기호
- 811.32 ㅇ479ㅅ
- 저자명
- 윤성희
- 서명/저자
- 상냥한 사람 : 윤성희 장편소설 / 윤성희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창비, 2019
- 형태사항
- 310 p. ; 20 cm
- 일반주제명
- 한국 현대 소설
- 가격
- \15000
- Control Number
- bwcl:113794
- 책소개
-
인간은 어느 정도의 슬픔을 견딜 수 있을까?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한 윤성희의 세 번째 장편소설 『상냥한 사람』. 늘 우리 주변에서 찾아낸 듯한 보통 사람들의 삶과 일상, 그 속의 기쁨과 슬픔을 담은 이야기를 선보여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작고 평범한 삶에 얽힌 사연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엮어낸다.
인기 드라마의 아역배우로 짧은 인기를 누렸던 형민은 38년이 지나 ‘그 시절, 그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에 섭외된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진행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케이블이나 종편 채널에서만 방송을 하다가 이 프로그램으로 6년 만에 공중파 복귀를 하게 된 사회자는 형민에게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묻고, 형민은 자신의 기억을 하나하나 소환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형민을 드라마 속 이름인 진구로 부르던 시간은 형민에게 썩 즐거운 기억이 아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형민의 삶은 점점 나빠져만 갔다. 오디션마다 번번이 낙방했고, 성적은 점점 더 떨어졌으며, 아내를 만나 딸을 낳고 가족을 이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혼했고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녹화가 진행될수록 형민의 머릿속에는 불행한 일들이나 잘못된 선택, 변명만 가득차고 결국 녹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형민과 대화를 하는 동안 자신이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던 사회자는 형민에게 질문을 던진 뒤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며 녹화를 중단시키기도 한다. 형민의 이야기로 시작된 소설은 사회자에서 형민의 어머니, 형민의 아내, 형민의 딸, 형민이 다니는 회사의 조과장, 박대리 등 수많은 사람들의 삶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며 각각의 사연들 속에서 결국 삶은 작은 행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이 섞인 것임을, 인간은 항상 나쁜 사람이나 항상 좋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살아내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끈질기고도 정직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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