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발달과 함께 의료기술과 의약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의 증가 및 운동부족 등의 환경요인으로 인해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만성 퇴행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만성 질환의 상당수는 영양치료를 통해 완화 또는 치료될 수 있으며, 영양치료는 의료적 약물치료에 비해 경제적이면서 합병증의 우려도 적어서 그 역할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영양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임상영양관리가 주로 중·대형병원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개인병원, 보건소, 요양원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질병에 대한 영양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임상영양관리는 영양소의 조절 및 적절한 식품처방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이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학생, 보건소나 병원에서 영양치료를 하고 있는 임상영양사, 이들과 협력하여 질병치료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그 외에 식사요법이나 임상영양학을 공부하는 모든 분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각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고, 식사요법과 치료식의 실제를 제시하였으며, 질환에 따라서는 운동요법과 약물요법도 제시하였다. 또한 실습부분을 추가하여 치료식 처방 및 영양관리과정(nutrition care process, NCP)의 예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하여 각 질환별 생리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영양관리를 시행함으로써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