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D는 Visual Merchandising의 약자로 Visual과 Merchandise가 합쳐진 용어이다.
단어 그대로 상품기획(Merchandise)을 시각화(Visual)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세기 중후반 미국 리테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개념화되고 체계화된 VMD가 그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패션 비즈니스에서 핵심가치가 된 중요한 이유로 매장의 역할 변화를 들 수 있다.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고 판매하는 곳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체험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공감하는 곳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느끼는 경험은 점점 중요해졌고 그에 따라 VMD는 매장을 아름답게 제안하는 미학적인 기능에서 발전하여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구매를 이끌어내는 총체적인 기능을 지니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VMD는 매장환경을 다양한 방법(매장디자인, 레이아웃, 디스플레이, 상품진열 등)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 책은 어렵고 막연한 이론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진짜 전문가의 실전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귀한 책이다. VMD의 개념과 업무 정립부터 생생한 실무 경험에서 우러나온 크리에이티브, 진열, 컬러, 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VMD 실무의 A부터 Z까지 핵심만을 다루었다.
아이디어를 찾고 현장화 하기까지의 과정을 친절하고 쉽게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들이 겪는 애로 사항, 디자이너로서의 열정까지 허심탄회하게 들려준다. 또한 글로벌 현장에서 수집한 방대한 사례와 분석 자료는 비주얼 머천다이징에 다각도로 접근해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이 VMD로서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있거나 VMD라는 직업을 꿈꾸지만 막막해하는 많은 분들에게 생생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