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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순례
목소리 순례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91191716078 03830 : \16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jpn
- DDC
- 895.646-23
- 청구기호
- 813.4 ㅅ188ㅁ
- 저자명
- 사이토 하루미치 , 1983-
- 서명/저자
- 목소리 순례 / 사이토 하루미치 지음 ; 김영현 옮김
- 원서명
- [원표제]声めぐり
- 발행사항
- 고양 : 다다서재, 2022
- 형태사항
- 287 p. : 천연색삽화 ; 21 cm
- 주기사항
- 원저자명: 齋藤陽道
- 주기사항
- 일본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일반주제명
- 일본수필
- 기타저자
- 김영현
- 기타저자
- 재등양도
- 기타저자
- Saito, Harumichi , 1983-
- 가격
- \16000
- Control Number
- bwcl:118417
- 책소개
-
침묵 속에서만 태어나는 목소리가 있다
『서로 다른 기념일』 사이토 하루미치의 또 다른 이야기
『목소리 순례』는 농인 사진가 사이토 하루미치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전작 『서로 다른 기념일』로 서로 다른 감각을 지닌 존재와의 소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청각장애를 극복하려 했던 어린 시절부터 장애를 인정하고 농인으로 살아가며 접한 다양한 언어와 감각에 대한 내밀한 고백을 전한다.
저자 사이토 하루미치는 두 살 때 청각장애를 진단받은 뒤 바로 보청기를 끼고 발음훈련을 시작한다. 일반학교에 다니며 ‘듣는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저자가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건 마음에서 우러난 말이 아니라 잘 발음할 수 있는 말들이다. 그런 그에게 돌아오는 것 역시 마음이 담긴 대답이 아닌, 발음에 대한 칭찬이나 조롱뿐이다. 자신에게 들리지도 않는 말을 내뱉고 상대가 알아들었는지 표정을 살피며, 저자는 말하면 할수록 타인과 거리가 멀어질 뿐이라고 자책하고 괴로워한다.
듣는 사람인 척 스스로를 속이며 고독한 성장기를 보내던 저자의 삶은 고등학교를 농학교로 진학하며 변화한다. 농인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농학교에서 ‘보이는 목소리’, 수어와 만난 저자는 비로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진심으로 타인과 대화하게 된다. 농학교에서 지낸 5년 동안 말을 재활한 저자는 스무 살에 보청기를 아예 빼버리고 수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위해 전업사진가의 길로 나아가기로 한다.